31세 데이터 분석가, MLB 구단 사장으로…애슬레틱스 지휘

31세 데이터 분석가, MLB 구단 사장으로…애슬레틱스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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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 전공한 테일러 스미스, MLB 역대 최연소 사장

연고지 이전 앞두고 대대적 변화…'머니볼' 전 단장과는 결별

테일러 스미스 애슬레틱스 야구 운영 부문 신임 사장
테일러 스미스 애슬레틱스 야구 운영 부문 신임 사장

[애슬레틱스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만 31세의 젊은 데이터 분석가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 사장에 올랐다.

애슬레틱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테일러 스미스 전 보스턴 부단장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스미스 신임 사장은 워싱턴 내셔널스 폴 토보니 사장이 갖고 있던 MLB 역대 최연소 사장 선임 기록(만 36세)을 갈아치웠다.

스미스 신임 사장은 미국 조지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비선수 출신 인사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턴사원으로 야구계에 발을 들였고, 2018년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선수 가치 평가와 데이터 분석 업무를 담당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보스턴 레드삭스 부단장에 올랐고, 불과 2년 만에 애슬레틱스의 야구 운영 부문을 총괄하는 사장 자리까지 꿰찼다.

스미스 신임 사장은 "애슬레틱스는 머니볼 시대에 혁신을 추구한 구단"이라며 "그 유산을 계승해 강팀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비용·고효율을 추구하기로 유명한 애슬레틱스 구단은 연고지 이전을 앞두고 과도기를 겪고 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오랜 연고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오클랜드를 떠나면서 팀명에서 오클랜드를 지웠고, 현재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임시 둥지를 틀었다.

2028시즌부터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건립하는 신축 구장에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애슬레틱스는 라스베이거스 시대를 앞두고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8월엔 2015년부터 10년 넘게 단장직을 수행한 '터줏대감'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과 결별했다.

포스트 전 단장은 영화 '머니볼'로 잘 알려진 빌리 빈 전 단장과 함께 통계학적 분석 기법인 '세이버메트릭스'를 활용해 2000년대 팀 전성기에 힘을 보탠 인물이다.

최근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애슬레틱스 구단에 7천만달러를 투자하고 2∼3%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 시즌 애슬레틱스 구단은 64승 98패 승률 0.395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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