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FC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전문성·폭력 전력 등 논란

창원FC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전문성·폭력 전력 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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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과거 고개 숙여 사과"…의회, 8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 결정

창원시의회 전경
창원시의회 전경

[창원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는 7일 이광철 재단법인 창원FC 대표이사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문화환경도시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인사청문을 하고 이 후보자 직무수행 능력 등 자질 검증에 임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6·3 지방선거 때 당시 후보이던 강기윤 창원시장과 함께 선거운동 현장에 참여했고 임용후보자가 된 후 보은인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국민의힘 전태완 위원은 "인구 100만의 창원FC가 시민 구단으로서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대표이사 역할이 중요하다"며 "후보자는 스포츠 구단을 직접 경영해본 경험이 없는데 대표이사로 자격이 있다고 보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구단의 대표이사를 한 경험은 없지만, 오랜 심판 생활을 했고, 축구협회 이사로도 수 년 일했다"며 "전형두축구장학재단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유소년 장학생들도 많이 지원했고 행정·현장을 경험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과도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해정 위원은 "전형두축구장학재단 이력과 관련해 전체 7∼9천만원 중 장학금이 1천800만원 지급되고 거의 절반이 인건비로 지급이 됐다"며 "재단 경영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인데 결산자료를 보면 형편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르게살기협의회 경력도 넣어놨으면서 감독관 경력은 빼놨다"며 "감독관을 하다가 2008년 전후 승부조작 사건으로 자격을 박탈당했다는 복수의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2008년 전후로 상벌위원회에 한 번도 갔다온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변보미 의원이 "과거 축구계 관행을 보면 불미스러운 사건 발생 시 정식 징계 절차 없이 무마된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며 재차 입장을 묻자 이 후보자는 "나중에 대표이사 불합격자라고 판정될 만한 징계가 나온 게 사실이면 물러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이 후보자의 폭력행위 관련 처벌 전력(3회), 사행성 오락 관련 언급도 나왔지만, 본격적인 도덕성 검증 관련 내용은 비공개로 다뤄졌다.

비공개 검증이 끝나자 민주당 위원들은 "후보자의 과거, 범죄경력을 보면 이 상태로 창원FC 수장으로서의 지도력이 생길까, 팬들과 시민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박해정)라거나 "지난 과오로 평생 속죄하고 살라는 건 아니지만, 대표이사로서 최소한의 도덕적, 법적 적격성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확신만 드는 자리였다"(변보미)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강길순 위원은 "여러 논란이 있는 건 인정하지만, 중요한 건 창원FC 대표이사 공모 자격요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이라고 이 후보자를 거들었다.

이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 "보은인사 우려, 음주운전, 폭력 처벌 전력 등 여러가지 부끄러운 부분들을 가감 없이 물으셨는데, 이유를 막론하고 지난 과거가 경솔했고 부족했다. 시민과 위원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대표이사가 된다면 성적, 재정, 조직문화를 숫자와 기록으로 증명해보이겠다"고 밝혔다.

문화환경도시위는 오는 8일 오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창원FC는 축구 저변 확대, 지역 축구인 육성 등을 목표로 출범한 창원시 출연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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