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 사우디 완파하고 한국 선수단에 첫 승전보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 사우디 완파하고 한국 선수단에 첫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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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23점 맹활약' 한국, 사우디 잡고 선수단 전체 1호 승전보

몸싸움 이겨내고 돌파하는 이현중
몸싸움 이겨내고 돌파하는 이현중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이현중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6.9.10 [email protected]

(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에 귀중한 첫 승리를 안겼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제농구연맹 랭킹 57위)은 1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64위)를 82-66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가장 먼저 치러진 공식 일정이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은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단 8득점에 그치는 특유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찝찝함을 남겼다.

이번 대회 남자 농구는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개막 전부터 뜨거운 아시안게임 열기
개막 전부터 뜨거운 아시안게임 열기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2026.9.10 [email protected]

각 조 1·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을 다툰다.

지난달 31일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여유롭게 사우디를 잡았던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여준석, 이승현, 변준형이 내리 6점을 합작하며 초반 기세를 올렸고, 24-17로 여유롭게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사우디아라비아가 슛 난조에 시달리며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 사이, 한국은 이승현의 정확한 중거리 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돌파하는 이현중
돌파하는 이현중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한국 이현중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6.9.10 [email protected]

주도권을 굳게 쥔 한국은 전반을 41-28, 13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전반 야투율이 단 25%에 묶였던 사우디는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한국은 3쿼터 들어 이정현의 첫 3점 슛이 터지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이어 이현중도 외곽포 두 방을 꽂아 넣으며 화력을 더했다.

특히 한국은 사우디의 공격을 완벽히 틀어막은 채 무려 21점 연속 득점을 올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74-47, 26점 차로 크게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에서는 내리 10점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렸다.

경기 종료 5분 53초 전 이현중이 4쿼터 팀의 첫 득점을 신고했으나, 이후로도 한국은 슛이 번번이 림을 빗나가며 손쉽게 추격을 허용했다.

초반에 크게 벌려둔 점수 차 덕에 승리는 지켜냈으나, 4쿼터에만 19점을 내주는 동안 단 8득점에 그치는 특유의 '뒷심 부족'을 또다시 노출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치열한 공중경합
치열한 공중경합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이우석이 상대 블로킹을 뚫고 슈팅하고 있다. 2026.9.10 [email protected]

이날 이현중은 23점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우석도 18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승현(13점 6리바운드)과 이정현(6점 7리바운드)도 궂은일을 도맡으며 든든하게 버텼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무기'인 208㎝의 장신 센터 모하메드 알수와일렘은 한국의 집중 수비에 꽁꽁 묶여 14득점에 그쳤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대회 전체 첫 공식 경기(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는 카타르가 이란을 59-53으로 꺾었다.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인도네시아와 일본은 이날 오후 7시에 연달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1일 오후 4시 인도네시아, 13일 오후 7시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

◇ 10일 전적(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

▲ 남자 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 82(24-17 17-11 33-19 8-19)66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 격려하는 마줄스 감독
선수들 격려하는 마줄스 감독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6.9.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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