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스타전, 박철순-김경문, 김용수-김동수 배터리 합동 시구

KBO 올스타전, 박철순-김경문, 김용수-김동수 배터리 합동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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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당시 시구자로 나선 박철순(가운데)과 김경문(오른쪽), 김우열.
2011년 당시 시구자로 나선 박철순(가운데)과 김경문(오른쪽), 김우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념해 한국 프로야구와 잠실벌의 역사를 수놓은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영구결번 레전드 투수들과 그들의 공을 받았던 명포수들이 나서는 특별 합동 시구·시포 행사가 열린다.

잠실야구장을 상징하는 두 구단의 에이스, OB(현 두산) 출신의 박철순과 MBC-LG 출신의 김용수가 나란히 마운드에 오르고, 당시 이들과 호흡을 맞췄던 김경문 현 한화 이글스 감독과 김동수 현 서울고등학교 감독이 포수 미트를 낀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잠실 라이벌 두 팀이 이날만큼은 하나가 되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팬들과 소중한 기억을 나눌 예정이다.

OB의 창단 멤버인 '불사조' 박철순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우승을 이끌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당시 기록한 단일 시즌 22연승은 여전히 KBO리그 기록으로 남아 있다.

수많은 부상을 딛고 1995년 팀의 두 번째 우승까지 견인한 그의 등번호 21번은 두산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그의 공을 받을 김경문 감독 역시 OB 창단 멤버로 박철순과 원년 우승을 합작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시구한 김용수(오른쪽)와 김동수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시구한 김용수(오른쪽)와 김동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은퇴 후 두산, NC 다이노스를 거쳐 현재 한화 사령탑을 맡고 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 신화와 지난 시즌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끄는 등 여전히 현장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노송' 김용수는 KBO리그 최초로 100승-200세이브를 달성한 LG의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구단 최초의 영구결번(41번) 주인공이다.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1990년과 1994년 팀 우승을 이끌었고 두 차례 모두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했다.

김용수와 짝을 이루는 김동수 감독은 1990년대 LG 전성기의 안방마님이다.

1990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골든글러브 7회 수상에 빛나며, 가장 넓은 잠실야구장을 쓰면서도 통산 202홈런을 쏘아 올린 강타자이기도 했다.

전설들의 시구에 앞서 화려한 식전 행사도 펼쳐진다.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 'R&B의 요정' 박정현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뛰어난 가창력과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는 박정현은 지난 2011년 잠실 올스타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올스타전 마이크를 잡아 그 의미를 더한다.

이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 팀 '블랙이글스'가 잠실야구장 상공을 가르는 웅장한 에어쇼를 선보이며 한여름 밤 야구 축제의 막을 화려하게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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