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도, 장훈도 못했던 1천 장타…최형우, KBO 첫 이정표 눈앞

양준혁도, 장훈도 못했던 1천 장타…최형우, KBO 첫 이정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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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551개, 3루타 20개, 홈런 426개로 합계 997개

삼성 최형우
삼성 최형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 초 무사 1루 상황 투수 앞 땅볼 아웃된 삼성 3번 최형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5.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전설'의 길을 걷는 최형우(42·삼성 라이온즈)가 또 하나의 값진 이정표를 앞뒀다.

최형우는 20일 기준 2루타 551개와 3루타 20개, 홈런 426개로 데뷔 후 997개의 장타를 날렸다.

최다 안타(2천638개), 2루타, 타점(1천768개) 등 KBO리그 1위 기록을 보유한 그는 지난 10일 리그 최초로 통산 4천500루타를 돌파했다.

장타 개수는 누적 루타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수치다.

현재 4천507루타를 달리는 최형우는 이제 장타 3개만 더 때리면 KBO리그 첫 '1천 장타' 클럽에 가입한다.

그 뒤를 최정(SSG 랜더스)이 983개(2루타 442개, 3루타 12개, 홈런 529개)로 쫓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변수만 없다면 최형우가 가장 먼저 달성할 것이 유력하다.

현역 시절 양준혁
현역 시절 양준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KBO리그 장타 1천 개는 이승엽(959개), 양준혁(834개)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다만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때린 305개를 더해 프로 통산 장타는 1천264개를 남겼다.

NPB로 눈을 돌려도 1천 장타는 단 2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868개의 통산 홈런에 빛나는 오 사다하루(왕정치)는 2루타 422개와 3루타 25개를 더해 총 1천315개의 장타를 때렸다.

또 '홈런 치는 포수'의 원조 격인 고 노무라 가쓰야는 2루타 397개와 3루타 23개, 홈런 657개로 1천77장타를 남겼다.

숱한 차별을 극복한 재일교포 선수인 장훈은 2루타 420개와 3루타 72개, 홈런 504개로 장타 996개를 때리고 은퇴해 NPB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과 대화하는 장훈(왼쪽)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과 대화하는 장훈(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총 39명의 선수가 '1천 장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행크 에런(1천477개), 배리 본즈(1천440개), 앨버트 푸홀스(1천405개), 스탠 뮤지얼(1천377개), 베이브 루스(1천356개)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다.

이들 가운데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는 28명이며, 입성하지 못한 선수는 11명이다.

11명 중 본즈를 비롯한 금지약물 연루자는 6명이며, 피트 로즈와 카를로스 벨트란 등 야구 도박과 사인 훔치기 스캔들 등 중대 스캔들에 얽힌 선수는 2명이다.

아직 투표 대상이 되지 못한 푸홀스와 미겔 카브레라까지 제외하면 '1천 장타'로 순수하게 명예의 전당에 못 들어간 선수는 루이스 곤살레스(1천18개) 1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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