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신인 추첨제 개편 추진…'최하위'보다 '중하위'가 유리하게

NBA, 신인 추첨제 개편 추진…'최하위'보다 '중하위'가 유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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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오른쪽)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오른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가 드래프트 상위 지망권을 얻기 위해 고의로 패배하는 '탱킹'을 근절하기 위해 신인 선발 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15일(한국시간)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달 말 이사회에 제출할 드래프트 로터리(추첨) 시스템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최하위권 팀이 누려온 신인 선발 우선권 혜택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다.

현재 NBA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하위권 팀들을 대상으로 '추첨제'를 실시해 상위 지명 순번을 배정한다.

성적이 낮을수록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할 확률이 높아지는 구조로, 현재는 최하위 3개 팀에 똑같이 가장 높은 14%의 확률을 부여하고 있다.

새롭게 제안된 '3-2-1 시스템'은 이 같은 확률 배분 방식을 완전히 뒤집는다.

우선 추첨 대상 팀을 기존 14개에서 16개로 늘리고, 성적에 따라 추첨 공을 차등 배분한다.

성적이 가장 나쁜 최하위 3개 팀에는 추첨 공을 2개씩만 배정해 페널티를 준다.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최하위권은 면한 중하위권 7개 팀에는 가장 많은 3개씩의 공을 준다. 나머지 추첨 대상 팀들에게는 공 1개씩이 돌아간다.

즉, 1순위 지명권을 가질 확률을 중하위권, 최하위권, 나머지 순서로 재편해 꼴찌 경쟁의 실익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새로운 드래프트 시스템은 이사회를 통과하면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실버 커미셔너는 "새 시스템에 구단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본 뒤, 2029년 새로운 노사 단체협약(CBA) 체결 시점에 맞춰 추가적인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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