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주 2-1 잡고 3연승…'북중미행 기대감' 이동경 선제골(종합)

울산, 제주 2-1 잡고 3연승…'북중미행 기대감' 이동경 선제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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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홍명보호 최종명단 발표 앞두고 빨랫줄 중거리 슛 5호 골

'바사니 퇴장·김형근 선방쇼' 부천, 전북과 0-0 '진땀 무승부'

안양, 최건주 K리그1 최단 시간 10초 골에도 김천과 2-2 비겨

울산의 이동경
울산의 이동경

[한국 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2위 울산 HD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FC서울 추격을 이어갔다.

울산은 1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홍명보호 승선이 기대되는 이동경의 선제골을 앞세워 제주SK FC에 2-1 승리를 거뒀다.

김천 상무, 부천FC에 이어 2연승을 달리던 제주까지 연달아 격파한 2위 울산은 승점 26점을 쌓으며 1위 서울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제주는 7위(승점 18)에 머물렀다.

이동경이 전반 17분 보야니치의 백패스를 빨랫줄 같은 땅볼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울산의 첫 골을 책임졌다.

오는 16일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이 발표되는 가운데 이동경은 그 직전에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시즌 5호 득점을 작성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울산은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트로야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2-0까지 앞서나갔다.

경기 막판 제주 네게바가 '마법'을 부리는 듯했다.

네게바는 후반 43분 박창준의 낮은 크로스를 문전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만회 골을 뽑았다.

불과 1분 뒤에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려 다시 한 번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앞서 네게바가 심상민의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거로 드러나 그의 두 번째 득점은 취소됐다.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은 이 판정에 지속해서 항의하고 물병을 집어던지는 등 거친 행동을 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울산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연이은 선방 덕에 막판 제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승점 3을 챙겼다.

퇴장당하는 부천 바사니
퇴장당하는 부천 바사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위 전북 현대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 퇴장으로 만든 수적 우위를 살려내지 못하고 0-0 무승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승점 23을 기록했다. 서울과 격차는 승점 6점이다.

수적 열세 속에서 철벽 수비로 맞선 부천은 2연패의 사슬을 끊었지만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11위에 머물렀다.

다만 부천은 전북과 공식전 역대 전적에서 2승 2무로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하면 사실상 3승 1무다.

이번 시즌 홈 승리가 없는 부천은 전반전 킥오프 1분여 만에 핵심 공격수 바사니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바사니는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빼앗으려 달려들던 이승우의 얼굴을 왼팔로 가격했다.

부천은 5-3-1 전술로 바꿔 수비벽을 두껍게 쌓고 역습으로 '한방'을 노리는 작전을 구사했다.

선방쇼를 펼친 부천 골키퍼 김형근
선방쇼를 펼친 부천 골키퍼 김형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은 수적 우세를 맞았지만 부천의 수비벽을 부수는 데에 애를 먹었다.

부천 골키퍼 김형근은 11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까지 잇단 선방을 펼치며 전북의 유효슈팅 11개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20분 티아고의 헤더로 어렵게 상대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인정받지 못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최건주가 K리그1 역대 최단 시간 골을 터뜨린 안양이 김천 상무와 2-2로 비겼다.

최건주는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서 10초 만에 득점했다. 동료와 함께 쇄도하던 최건주는 김천 수비가 걷어낸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킥오프 10초만의 골로 최단시간 득점 신기록 쓴 안양 최건주
킥오프 10초만의 골로 최단시간 득점 신기록 쓴 안양 최건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종전 K리그1 최단 시간 득점은 2023년 5월 5일 전북 현대에서 뛰던 구스타보(허난)가 서울을 상대로 경기 시작 11초 만에 넣은 골이다.

하지만 김천이 후반 승부를 뒤집었다.

김천은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이건희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뽑아냈다.

후반 25분에는 김주찬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대 반대편에 꽂아 역전을 이뤄냈다.

그러자 안양은 후반 31분 아일톤의 헤더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아일톤은 상대 선수를 맞고 높게 튄 마테우스의 패스에 문전에서 머리를 갖다 대 득점했다.

안양은 8위(승점 17)로 한 계단 올라섰고, 김천은 그대로 10위(승점 13)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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