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브라이턴, 유럽 최초 여자축구 전용 경기장 짓는다

EPL 브라이턴, 유럽 최초 여자축구 전용 경기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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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전용 경기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브라이턴.
여자축구 전용 경기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브라이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구단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 영국은 물론 유럽 최초의 여자축구 전용 경기장을 짓는다.

브라이턴은 28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2030-2031시즌 개막에 맞춘 개장을 목표로 한 유럽 최초의 여자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새 경기장은 현재 EPL 브라이턴 남자팀이 홈구장으로 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 바로 옆 버네츠 필드에 최소 1만명 수용 규모로 지어진다.

두 경기장은 다리 형태의 보행로로 연결된다.

구단은 현재 건축 허가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브라이턴 여자팀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경기한 적도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홈 경기는 32㎞ 정도 떨어진 크롤리타운의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서 치르고 있다.

구단은 "'여성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새 경기장은 남자 선수들을 위해 설계되고 남자 관중이 주를 이뤘던 경기장을 단순히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 선수들의 필요와 여자 경기의 고유한 요구 및 문화를 중심으로 설계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기장의 잔디 상태 기준부터 탈의실, 회복 공간과 같은 경기 환경에 이르기까지 새 경기장의 모든 요소는 엘리트 여성 선수들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영국 BBC는 이 경기장을 짓는데 7천500만∼8천만파운드(약 1천500억∼1천6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거라고 보도했다.

이 경기장은 전 세계에 세 번째로 지어지는 여자 축구 전용 구장이 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의 여자 축구 전용 경기장은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CPKC 스타디움으로, 2024년 개장해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소속 캔자스시티 커런트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NWSL에 참가한 신생팀 덴버 서밋 FC는 2028시즌 개장을 목표로 자체 경기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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