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U-20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4강서 두 번째 남북 대결

여자 U-20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4강서 두 번째 남북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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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에선 0-5 완패…'22골 0실점' 북한 막강 화력 막아야

한국 U-20 여자축구 대표팀
한국 U-20 여자축구 대표팀

[AF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여자 아시안컵 결승 길목에서 두 번째 남북 대결을 펼친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6시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북한을 상대로 대회 4강전을 치른다.

이 연령대에서 한국은 북한에 크게 열세를 보인다. 이 대회에서만 8차례 만나 7번 지고 딱 한 차례 이겼다.

'여자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지던 2013년 대회에서 이금민(버밍엄시티)과 장슬기(경주한수원)의 골로 2-1 승리를 거둔 게 유일하다. 이때는 토너먼트 없이 리그로만 우승팀을 가렸다.

이후 한국은 북한에 3연패를 당했다.

특히 직전 두 대회에서 잇달아 준결승에서 패했다.

한국은 태국에서 열린 2019년 대회 준결승에서는 1-3으로 졌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치러진 2024년 대회 준결승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북한 U-20 여자축구 대표팀
북한 U-20 여자축구 대표팀

[AF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피드와 기술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북한에 밀려 잇달아 4강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북한은 더 강력해 보인다. 2년 전 세계를 제패했던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북한은 2024년 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뒤 그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한국은 이미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북한에 0-5로 완패하며 경기력의 격차를 실감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7골로 대회 득점 레이스 선두를 달리는 박옥이가 첫손에 꼽힌다.

박옥이는 조별리그 남북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북한의 공격력은 무시무시하다.

조별리그에서 19득점, 무실점으로 3전 전승을 거뒀고, 호주와 8강전에서는 3-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유일한 무실점 팀이다.

한국은 2승 1패, 4득점 6실점으로 조별리그 2위에 올라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8강전에선 태국과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태국전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태국전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AF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으로서는 물샐틈없는 수비를 펼쳐 북한의 맹공을 최대한 막아야 승산이 있다.

그리고 한 번은 찾아올 득점 기회를 이하은(위덕대), 진혜린(고려대) 등 공격진이 살려내야 2004년, 2013년 대회에 이은 역대 3번째이자 13년 만의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하면서 오는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2026 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박 감독은 태국전 뒤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골 결정력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수비 조직력도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우리의 강점을 다시 한번 면밀히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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