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버디 10개 이정민, 초대 '공격 골프 여왕' 우뚝

최종일 버디 10개 이정민, 초대 '공격 골프 여왕' 우뚝

링크핫 0 1,487 2021.10.17 15:35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역전승

이정민의 티샷.
이정민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이정민(2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5년 7개월 만에 우승하며 초대 '공격 골프 여왕'에 올랐다.

이정민은 17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매겨 순위를 가린다. 같은 타수라도 버디가 많은 선수가 훨씬 유리하기에 공격적 플레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선두 박민지(23)에 8점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정민은 버디 10개에 보기 1개로 무려 19점을 쓸어 담은 끝에 최종합계 51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016년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8승을 달성한 뒤 긴 침묵에 빠졌던 이정민은 안나린(25·47점)을 4점 차로 따돌리고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장타와 탄도 높은 아이언 샷은 국내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정민은 2017년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우승은 고사하고 상위권 성적이 눈에 띄게 줄어 사라져가는 듯했지만, 서른 살을 앞두고 재기했다.

먼저 경기를 끝내고 18번 홀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이정민은 우승이 확정되고 동료 선수들이 축하 인사를 건네자 환한 미소로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받은 이정민은 상금 7위(5억3천199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정민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7개를 몰아쳐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특히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9번 홀까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는 평범한 경기를 펼쳤던 이정민은 10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2∼13번 홀 연속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6번 홀(파3) 버디로 선두 안나린에 1점차로 따라붙은 이정민은 17번 홀(파5) 버디로 1점차 다독 선두로 올라섰고, 18번 홀(파4)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안나린은 17번 홀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사실상 우승의 희망을 잃었다.

두 차례 칩샷 버디를 포함해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16번 홀까지 선두를 달렸던 안나린은 막판 3개 홀에서 1개의 버디도 뽑아내지 못해 통산 3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버디 8개로 16점을 보탠 장수연(27)이 박민지(23)와 함께 공동 3위(45점)에 올랐다.

시즌 7번째 우승 기대가 높았던 박민지는 6번 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날린 데 이어 네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실수가 이어진 끝에 트리플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

박민지는 사상 첫 시즌 상금 15억원 달성에 600만원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343 KIA 네일 vs LG 톨허스트, 70.6% 확률 놓고 준PO 1차전 대결 야구 03:23 5
71342 프로야구 준PO 1,2차전 시구자에 데이식스 원필·배우 김의성 야구 03:23 6
71341 발달장애인·비장애인 함께 뛰는 K리그 통합축구대회 개막 축구 03:23 2
71340 'NBA 올스타' 스타더마이어, 경찰관 된다…"어릴 적 꿈" 농구&배구 03:23 2
71339 유망주로 효과 본 롯데…고승민·전민재 등 주전도 '미국 유학' 야구 03:22 4
71338 마르티네스, 맨유 수뇌부 비판 사과…"패배 좌절감 때문에" 축구 03:22 4
71337 [프로농구 고양전적] 소노 95-82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3:22 3
71336 멀티골 오현규·동점골 조규성…태극전사 공격수 유럽서 골 폭죽(종합) 축구 03:22 3
71335 여자배구 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KOVO 컵대회 준결승 진출 농구&배구 03:22 4
71334 프로농구 소노 손창환 감독 "4연패는 끊었지만…" 농구&배구 03:22 4
71333 아빌라, 프로야구 SSG와 최대 2년 재계약…"우승에 힘 보탤 것" 야구 03:22 4
71332 중동 정세 불안 속 아시안컵 조직위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 축구 03:22 3
71331 [프로농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3:22 2
71330 로버츠 다저스 감독 "100% 아님에도 출전한 오타니에 존경심" 야구 03:22 5
71329 "재밌게 해, 다치지 말고" 차붐, 차두리호 화성FC에 커피차 응원 축구 03:2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