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부천에 2-1 역전승…연패 탈출하고 파이널A도 확정

K리그1 울산, 부천에 2-1 역전승…연패 탈출하고 파이널A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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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현 동점골에 득점 선두 야고의 16호 골로 뒤집기

'12호 도움' 이동경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

여전 결승골을 터트린 울산 야고.
여전 결승골을 터트린 울산 야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부천FC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나며 파이널A(1∼6위) 진출도 확정 지었다.

울산은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이진현과 야고의 연속골로 부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를 당했던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50(15승 5무 12패)을 쌓아 2위를 지켰다.

아직 32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3위 강원FC, 4위 제주 SK(이상 승점 46)와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아울러 상·하위 스플릿 방식으로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두 경기씩 남겨둔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2)에 승점 8이 앞서 파이널A 진출도 결정했다.

지난해 리그 4연패에 도전했다가 파이널B(7∼12위)로 추락해 최종 순위 9위로 시즌을 마친 울산으로는 2년 만의 파이널A 복귀다.

부천을 상대로는 리그 통산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울산의 승리로, 승점 4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선두 FC서울(승점 65)은 18일 김천 상무와 치를 홈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이번 라운드에서는 우승을 확정할 수 없게 됐다.

11위 부천은 최근 3연패를 포함해 8경기 무승(2무 6패)의 부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32(7승 11무 14패)에 머물렀다.

동료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누는 부천 박정인(오른쪽).
동료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누는 부천 박정인(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선제골은 부천이 넣었다.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정인이 오른발로 수비벽을 피해 낮게 찬 공이 울산 골대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에서 유스팀을 거쳐 2019년 프로에 데뷔했던 박정인이 '친정'에 비수를 꽂는 순간이었다.

리그 득점은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이던 2024년 7월 강원FC전 이후 무려 2년 3개월 만이었으나 박정인은 울산 팬 앞에서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울산은 전반 27분 프리킥 기회에서 정승현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미드필드에서 이동경이 차올린 공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야고의 발에 맞은 뒤 골문 오른쪽에 떨어지자 정승현이 오른발로 차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심판(VAR)과 한참을 교신한 김대용 주심이 직접 온필드리뷰까지 한 끝에 정승현의 슈팅 때 야고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약 8분 만에 득점은 취소됐다.

부천은 전반 추가시간 김민준의 크로스에 이은 박정인의 오른발 논스톱슛이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혀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동점골 터트린 울산 이진현(왼쪽에서 두 번째).
동점골 터트린 울산 이진현(왼쪽에서 두 번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뒤 이규성을 에릭으로 교체하고 후반을 맞이한 울산은 9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왼쪽에서 조현택이 이어준 공을 이동경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골 지역 오른쪽으로 연결해주자 이진현이 왼발로 동점 골을 뽑았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한 이동경은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4도움)를 기록했다. 아울러 리그 12호 도움(11골)으로 도움왕 경쟁에서도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기세를 올리던 울산은 부천 공격수 김승빈이 후반 15분 경합 과정에서 최석현의 발목을 밟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는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이후 울산의 공세가 휘몰아쳤으나 후반 30분 토마스의 패스에 이은 이동경의 왼발 발리슛, 3분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야고의 왼발 슈팅이 모두 부천 골키퍼 김형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38분 코너킥 기회를 살려 기어이 전세를 뒤집었다.

이동경의 크로스를 정승현이 머리로 돌려놓아 골문으로 향한 공에 야고가 오른발을 갖다 댔다. 공은 골대에 막혔으나 다시 야고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승부를 갈랐다.

울산의 역전승을 이끈 야고는 16호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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