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선수협회, 지소연 성희롱 발언 사태에 "심판 권력 남용"

프로축구선수협회, 지소연 성희롱 발언 사태에 "심판 권력 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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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에게 항의하는 지소연과 동료 선수들
주심에게 항의하는 지소연과 동료 선수들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채널 중계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여자축구 WK리그 경기 도중 벌어진 지소연(수원FC 위민)을 향한 주심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엄중한 대처를 요구했다.

선수협은 31일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판정 시비가 아닌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진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심판의 권력 남용으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수협 공동 회장인 지소연은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2026 WK리그 정규리그 경기 전반 30분께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강하게 항의했다.

지소연은 이에 대해 주심이 무선 교신으로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말을 한 것을 듣고 항의했다고 밝혀 성희롱 논란으로 번졌다.

지소연과 함께 선수협 공동 회장을 맡은 이근호는 "선수를 가장 가까이서 보호해야 할 심판이 도리어 양 팀 선수들 모두 듣는 앞에서 특정 선수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심을 안겼다"라며 "이를 무마하려고 카드를 무기 삼아 권력을 휘두른 행태는 전 세계 어느 프로리그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선수협은 심판 시스템의 쇄신과 선수 보호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한편 이번 사태를 일으킨 해당 심판의 퇴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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