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3승 평균자책점 2.38…가을향기 뿜는 삼성 최원태

8월 이후 3승 평균자책점 2.38…가을향기 뿜는 삼성 최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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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롯데전 6이닝 10K 2실점으로 삼성 70승 선착 '도우미'

2일 롯데전 승리를 따낸 삼성 최원태
2일 롯데전 승리를 따낸 삼성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8월 이후 상승세에는 오른팔 투수 최원태(29)의 역할도 작지 않다.

최원태는 2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4피안타(2홈런) 10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거둔 승수 가운데 절반인 3승은 8월 이후 거둔 것이다.

전반기까지 14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들쭉날쭉했던 최원태는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4경기 성적은 3승 무패 22⅔이닝 13볼넷 52탈삼진 평균자책점 2.38이다.

볼넷과 삼진 비율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구위를 되찾은 덕분에 적극적으로 타자와 대결한다.

2일 롯데전에서 잡아낸 10개의 탈삼진은 자신의 통산 3번째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이다.

그는 고승민과 대결에서 연타석 홈런을 허용해 2점을 내줬을 뿐이고 나머지 타자는 어렵지 않게 돌려세우며 삼성의 8-5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최원태는 구단 유튜브 '라이온즈TV'를 통해 "볼넷 안 주려고 (강)민호 형 미트 보고 던졌는데 삼진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삼성 최원태
삼성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승민 선수는 정말 잘 치더라. 3연타석 홈런 맞을 각오로 붙으려고 했는데 교체돼서 아쉽다"는 말은 그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경기로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70승(44패 3무) 고지를 밟았다.

2위 kt wiz가 여전히 반게임 차로 간격을 유지하지만, 삼성은 7연승으로 일찌감치 가을야구 한자리는 예약한 상황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70승 선착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사례는 36차례 가운데 28차례로 77.8%다.

삼성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70승에 선착했으며, 최원태는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향하는 '팔부능선'으로 안내하는 '셰르파' 노릇을 톡톡히 했다.

계절이 가을로 향할수록 강해지고 있는 최원태는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 사나이' 면모를 뽐낸 바 있다.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극복했고,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은 7이닝 1실점으로 또 승리에 앞장섰다.

비록 한화와 플레이오프 5차전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끝에 3⅓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큰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삼성으로서는 최원태의 호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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