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배구연맹, KOVO 남자부 신인 입단금 폐지 방침에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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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 선수들 줄어서 선수 수급 심각한 어려움 직면할 것"

KOVO "대학배구연맹과 직접 만나 논의…1년 유예 요구 수용한 것"

프로배구 경기구
프로배구 경기구

[KOVO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대학배구연맹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7-2028시즌 프로배구 남자 신인선수 입단금 폐지 방침을 충분한 협의없이 발표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대학배구연맹은 15일 "지난 4일 드래프트 제도 및 세칙 변경사항에 관해 협의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KOVO는 결정 내용을 구두로 전달했다"며 "지금이라도 공식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배구연맹은 "KOVO가 입단금 폐지를 예고하면서 대학 1, 2, 3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들은 올해 드래프트가 현행 제도 아래 입단금을 받을 마지막 기회로 인식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많은 선수가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어서 우려스럽다"고 짚었다.

이어 "고교 졸업 후 프로 진출을 선택하는 선수들도 제도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대학 진학 선수들이 줄고 재학생도 조기에 프로로 빠져나가면 대학팀 선수 수급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일부 대학은 팀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대학에 즉시 전력감 선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대학배구의 선수 육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KOVO는 14일 제23기 제2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 결과를 알리면서 2027-2028시즌부터 남자부 신인선수 입단금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최근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선수 중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고, 입단 후 단기간 내 자유신분선수로 전환되는 선수 비율이 증가하면서 실질적인 전력 보강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단별 학교 지원금은 기존 1억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1라운드 지명선수 보수는 기존 4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KOVO는 "양 연맹 관계자들은 지난 7월 9일 직접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 등 협의 과정을 거쳤다"며 "대학배구연맹은 ▲ 드래프트 제도 세칙 변경 1년 유예, ▲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의무 지명, ▲ 신인드래프트 자유계약제 전환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계약제는 신인드래프트의 근간을 흔들 수 있고, 1~3라운드 의무 지명은 샐러리캡(연봉 상한제) 문제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어서 1년 유예안을 수용한 것"이라며 "드래프트 제도 변경은 이러한 협의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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