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밉보여 월드컵 못 뛴 아즈문, 이란 축구대표팀 복귀

정부에 밉보여 월드컵 못 뛴 아즈문, 이란 축구대표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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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남기자 구독 구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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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수 아즈믄.
이란 공격수 아즈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정부에 밉보여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란의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31·샤바브 알 아흘리)이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아즈문이 논란 속에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된 지 4개월 만에 이란 국가대표팀에 다시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 중인 이란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우즈베키스탄, 29일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란 출신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은 26명으로 대표팀을 꾸리면서 아즈문을 포함했다.

아즈문은 A매치 91경기에서 57골을 터트린 이란 축구의 에이스다.

하지만 아즈문은 지난 5월 발표된 이란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 26명에 들지 못했다.

아즈문은 앞서 지난 3월에도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당시 현지 언론은 아즈문이 이란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한 것으로 여겨지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아즈문이 미국의 우방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통치자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과 만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이 발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UAE 두바이 연고 팀에서 뛰고 있는 아즈문은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이후 월드컵 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아즈문을 빼고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차례로 비겨 G조 3위에 자리했고 32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아즈문은 대표팀에 다시 발탁된 뒤 자신의 SNS에 "2014년부터 지금까지 저는 이 유니폼을 입고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다. 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고, 떠나기도 했고, 제외되기도 했으며,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대표팀에 없었던 순간조차 단 한 번도 제가 대표팀과 떨어져 있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오늘 다시 대표팀에 소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의 기쁨은 처음 대표팀에 뽑혔을 때와 똑같다"라고도 했다.

그러고는 "저는 누구에게 화가 가 있지도 않고, 누구에게 무언가를 증명해야 할 것도 없다"면서 "그저 제가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싸울 기회를 다시 얻었다는 것이 기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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