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시차 적응도 잊은 이영준 '멀티골'…"몸 상태는 말이라도 100%"

[아시안게임] 시차 적응도 잊은 이영준 '멀티골'…"몸 상태는 말이라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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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준도 3경기 연속골 '쾅'…"더 많이 득점할 수 있었는데 아쉬워"

이영준
이영준 '위풍당당'

(나고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한국 이영준이 팀 세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25 [email protected]

(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영준이 이민성호에 승선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영준은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베트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한 이영준(그라스호퍼)은 소속팀 일정 탓에 스위스에서 지난 21일에야 대표팀에 지각 합류했다.

합류 이튿날인 22일 경기에 교체 투입돼 약 15분을 소화하며 예열을 마친 그는 이날 시차 적응이 끝나기도 전에 그라운드에서 맹렬한 투지를 불태웠다.

경기 후 만난 이영준은 몸 상태를 묻는 말에 "100%"라며 씩 웃어 보인 뒤 "말이라도 100%라고 해야 몸도 100%로 따라오지 않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영준 향한 치열한 견제
이영준 향한 치열한 견제

(나고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한국 이영준이 상대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 2026.9.25 [email protected]

이영준은 전반 15분 타점 높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6분에는 팀의 세 번째 골까지 장식했다.

김명준(헹크)이 골키퍼와 맞선 일대일 상황에서 내준 패스를 이어받아 골대 왼쪽 좁은 각도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영준은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는 것은 당연한 목표"라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 방향도 그렇고,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축구'를 보여주기보다 우승이라는 목표가 확실한 대회인 만큼 승리했다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영준이 합류하기 전까지 주전 원톱으로 활약했던 2006년생 공격수 김명준 역시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며 3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김명준
김명준 '미소 발사'

(나고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네번째 골을 넣은 김명준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5 [email protected]

후반 43분 배현서가 수비수 3명을 연달아 제치고 엄지성에게 연결한 공을 건네받아 가볍게 밀어 넣으며 4-0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하지만 경기 후 김명준은 "기쁜 마음도 있지만 아쉬움이 더 크다"며 "더 많은 득점을 하고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찬스에서 확실히 마무리해 팀이 더 쉽게 갈 수 있도록 격차를 벌려야 했는데 못내 아쉽다"고 자책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4강에 안착해 중국-태국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김명준은 "베트남 같은 팀을 상대로 여지를 주면 상대가 자신감을 얻고 자신들의 템포를 찾아가는 경우가 있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상대가 아예 자신감을 찾지 못하도록 흐름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명준 골
김명준 골

(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한국 김명준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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