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새벽마다 빨래 전쟁 치르는 야구 대표팀들…결국 각자도생

[아시안게임] 새벽마다 빨래 전쟁 치르는 야구 대표팀들…결국 각자도생

링크핫 0 174 09.25 03:20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호텔 세탁 서비스 수일 소요에 코인 세탁기 쟁탈전

한국·대만·일본·중국 대표팀, 각 연맹이 나서 자비로 세탁업체 계약

연이은 득점에 환호하는 야구팬들
연이은 득점에 환호하는 야구팬들

(오카자키[일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 야구팬들이 선수들의 득점에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6.9.21 [email protected]

(나고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서 불거진 '빨래 전쟁'이 결국 각국 대표팀의 '각자도생'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대만 매체 차이나 타임스는 23일 "마침내 대만 야구협회가 외부 세탁업체를 찾았다"며 "대만 야구대표팀은 자비로 유니폼을 세탁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선수들이 새벽에 직접 빨래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일본, 중국 대표팀도 각각 다른 세탁업체와 계약했다"며 "호텔 코인 세탁기 앞에 각국 선수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은 이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숙소와 수송, 훈련 환경 등 각종 운영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야구 종목에서는 적절한 세탁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각국 대표팀이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야구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야구 종목에 출전한 팀들은 일본 나고야 시내의 한 호텔에 함께 묵고 있으며 호텔 측은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세탁물을 받기까지 며칠이 걸리는 구조다.

야구는 종목 특성상 훈련과 경기를 치르며 오염된 유니폼을 매일 세탁해야 하는데, 현재 조직위가 제공하는 세탁 서비스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각국 선수들은 호텔에 비치된 소수의 코인 세탁기를 직접 이용하고 있으며, 세탁기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등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대만 대표팀 주장 천민츠는 지난 22일 "어젯밤 경기를 마치고 호텔에 늦게 도착했는데, 직접 호텔에 있는 코인 세탁기로 빨래까지 해야 했다"며 "빨래를 마치니 새벽 3∼4시였는데 오늘 낮 경기를 위해 오전 6∼7시쯤 일어나야 했다. 사실상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결국 각 팀은 자비를 들여 외부 세탁업체를 수소문해 유니폼을 세탁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 역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외부 업체와 계약해 세탁물을 맡기고 있다.

KBO 관계자는 '빨래 문제'가 불거진 23일 "우리는 일찌감치 업체를 찾아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다만 팔레스타인 등 자국 연맹의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일부 팀은 여전히 선수들이 스스로 빨래를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779 [프로축구 중간순위] 27일 축구 09.28 176
70778 '김상식호' 베트남, FIFA 아세안컵 1차전 승리…27경기째 무패 축구 09.28 163
70777 [아시안게임] '군필' 조병현·박영현, 동료들에게 안긴 금빛 선물 야구 09.28 170
70776 [아시안게임] 5연패 완성한 류지현 감독 "2주 동안 목숨 걸어…MVP는 곽빈" 야구 09.28 158
70775 [아시안게임] 곽빈 역투에 '약속의 8회'…한국 야구, 일본 꺾고 5연속 金(종합) 야구 09.28 170
70774 [아시안게임] WBC 8강 이어 AG 금메달까지…임무 완수한 류지현 감독 야구 09.28 158
70773 '이미 유죄 판단' 보도에도 맨시티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축구 09.28 162
70772 K리그1 강원, 인천과 22R 순연 경기서 0-0 '헛심 공방' 축구 09.28 171
70771 [프로축구 강릉전적] 강원 0-0 인천 축구 09.28 154
70770 [아시안게임] 3대3 농구 사상 첫 우승 주역들 "이현중 형 본받고 싶어요" 농구&배구 09.27 150
70769 [프로야구] 27일 선발투수 야구 09.27 177
70768 '월드컵 7골' 벨링엄, 2년 연속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 선정 축구 09.27 172
70767 EPL 맨시티 재정규정 위반 혐의 거의 모두 유죄…제재 수위 촉각 축구 09.27 164
70766 유럽 축구 4대 빅리그, FIFA 구조개혁 촉구 성명…인판티노 압박 축구 09.27 163
70765 임진희, LPGA 아칸소 대회 첫날 공동 3위…선두와 2타차 골프 09.27 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