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58호골' 공식 기록에도 손흥민 "제 골은 아닌 것 같아요"

'A매치 58호골' 공식 기록에도 손흥민 "제 골은 아닌 것 같아요"

링크핫 0 136 09.2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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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어버린 첫골
너무 늦어버린 첫골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한국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킨 뒤 하프라인으로 돌아가고 있다. 2026.9.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손흥민(LAFC)은 조심스럽게 자기 골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이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추격 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상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을 시도했고 공은 우루과이 골문 왼쪽으로 들어갔다.

이강인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간 건지, 손흥민의 발을 스친 것인지 애매한 장면이었다.

일부 포털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등에도 이강인의 득점으로 표기돼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득점으로 공식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심판과 대회 운영본부 등의 확인을 거쳤다"고 밝혔다.

비록 한국은 이날 1-4로 우루과이에 완패했지만, 한국 축구에는 의미 있는 골이었다.

아쉬운 손흥민
아쉬운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한국 손흥민이 슛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9.28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로 통산 149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으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A매치 한국인 남자 최다 골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은 이번 골로 국가대표팀과 프로팀을 합쳐 공식전 통산 300골도 채웠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20골)와 레버쿠젠(29골),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173골)를 거쳐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FC(20골)에서 뛰면서 프로 통산 공식전 242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일단 제 골은 아닌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그는 "경기하다 보면 사실 잘 모를 때도 있는데 닿는 느낌이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또 "만약에 이 골이 제 것으로 기록된다면 저도 좀 찜찜할 것 같다"라고도 했다.

아쉬운 손흥민
아쉬운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한국 손흥민이 슛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9.28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A매치 최다 골 타이기록보다도 이날 패배에서 다시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더 뒀다.

손흥민은 "너무 아쉽기도 하고 이런 패배는 받아들이기 싫지만, 이게 또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루과이가 왜 강팀인지를 또 보여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러고는 "축구라는 스포츠는 항상 겸손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 하루 또 배웠다"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단단히 쓴맛을 본 한국축구는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 체재로 이번 달부터 11월까지 A매치 6경기를 치른다.

모레노 체제 첫 경기였던 지난 24일 에콰도르전에서는 3-0으로 완승했다.

이제 대표팀은 10월 2일 베네수엘라(울산)에 이어 6일 우즈베키스탄(용인)과 대결을 이어간다.

손흥민은 "보완할 점이 보였다면 어찌 보면 우리에게는 좋은 것"이라면서 "이제 중요한 두 경기가 남아 있으니 보완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임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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