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드컵 개최국 특수 실종…한 달 전인데 호텔 예약률 저조

미국 월드컵 개최국 특수 실종…한 달 전인데 호텔 예약률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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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장벽·지정학적 위험·바가지 요금 등 원인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인판티노 FIFA회장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인판티노 FIFA회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두고 미국 내 호텔 예약률이 기대치를 밑돌아 대회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국에서 공동 개최된다. 개막전은 6월11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결승전은 7월19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다.

5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호텔숙박협회(AHLA)가 회원사인 호텔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대회 기간 호텔 예약률이 당초 예상치보다 낮다고 답했다. AHLA는 6∼7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11개 도시의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특히 설문 조사에 참여한 AHLA 회원사의 약 65%는 비자 장벽과 지정학적 우려를 저조한 호텔 예약률의 원인으로 꼽았다.

높은 티켓 요금과 티켓 재판매 과정에서의 바가지 논란, 비싼 교통 요금 등도 월드컵 경기관람에 대한 수요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로잔나 마이에타 AHLA 회장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지만 아직도 기회는 있다"며 미국과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대회 관람객들이 환영받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여러 차례 홍보하면서도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 관람객들은 엄격한 비자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호텔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월드컵 경기 티켓이 500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전례 없는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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