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거들 뿐…여전히 기록으로 증명해내는 스포츠 스타들

나이는 거들 뿐…여전히 기록으로 증명해내는 스포츠 스타들

링크핫 0 249 05.14 03:20

한미 120승 바라보는 류현진…불혹의 필승조 노경은·김진성

최형우·최정, 본인이 본인 기록 경신하며 전인미답 기록 써 내려가

배구 한선수 40세 최고령 MVP…55세 '탱크' 최경주는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역투하는 한화 선발 류현진
역투하는 한화 선발 류현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6.5.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세월은 숫자로 쌓였지만, 여전히 새 기록과 명장면으로 자신의 시간을 증명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있다.

먼저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야구계에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있다.

한때는 막강한 구위로 리그를 제패했던 류현진은 현재 노련미 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12일 기준 올 시즌 4승을 거둬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다승왕 경쟁을 하고 있고, 탈삼진도 41개로 리그 7위에 올라 있다.

전인미답의 기록도 써내려 가고 있다.

지난달 7일엔 KBO 역대 최고령·최소 경기 1천500 탈삼진이란 대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한미 통산 199승을 기록해 200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팀 불펜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는 불혹의 구원 투수들도 있다.

바로 노경은(42·SSG 랜더스)과 김진성(41·LG 트윈스)이다.

'노경은총'으로 불리는 노경은은 SSG 필승조를 지탱하는 셋업맨으로 2023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30홀드 이상을 작성했다.

2024시즌(38홀드)엔 40대 최초 홀드왕, 2025시즌(35홀드)엔 역대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도 1승 2패 4홀드에 평균자책점 3.12를 올리며 순항 중이다.

팀의 2023시즌, 2025시즌 우승에 기여한 필승조 김진성은 올 시즌도 3승 5홀드에 평균자책점 3.78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팀의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탈로 불펜진이 약해진 상황에서도 김진성은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삼성 최형우
삼성 최형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 초 무사 1루 상황 투수 앞 땅볼 아웃된 삼성 3번 최형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5.10 [email protected]

퓨처스(2군)리그에서 활약하는 현역 최고령 좌완 투수 고효준(43·울산 웨일즈)은 올 시즌 2승 3세이브 5홀드에 평균자책점 1.83을 올리며 변치 않은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달 11일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엔 43세 2개월 3일에 승리를 따내 프로야구 1, 2군을 통틀어 최고령 승리 기록을 세웠다.

타자엔 나이가 42인지, 24인지 헷갈리는 최형우(42·삼성 라이온즈)가 있다.

최형우는 올 시즌 KBO리그 각종 타격 기록을 다시 쓰기로 작정한 모양새다.

지난 3일 손아섭(2천622개·두산 베어스)을 넘고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수립한 최형우는 12일 기준 2천634개 안타를 몰아쳐 본인이 계속 기록을 경신해나가고 있다.

이어 지난 9일엔 KBO리그 최초 2루타 550개를, 지난 10일엔 최초 4천500루타를 달성했다.

올 시즌 모든 타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이다.

12일 기준 시즌 타율은 0.372(129타수 48안타)로 3위, OPS(출루율+장타율)는 1.088로 2위, 안타(48개)는 6위, 홈런(7개)과 타점(28점)은 모두 7위다.

최정, 프로야구 최초 21시즌 연속 10홈런 달성
최정, 프로야구 최초 21시즌 연속 10홈런 달성

(서울=연합뉴스) 12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 대 kt wiz경기. 1회 초 2사 때 시즌 10호 홈런을 친 SSG 최정이 이숭용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프로야구 최초 21시즌 연속 10홈런 대기록을 썼다. 2026.5.12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형우와 견줄 만한 유일한 베테랑 타자론 최정(39·SSG)이 있다.

성실함의 아이콘 최정은 지난 12일 kt wiz전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528개·12일 기준) 기록 보유자인 최정은 매 시즌 본인 기록을 경신해나가고 있다.

올 시즌에도 벌써 홈런 10개를 올리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야구계 이외에도 불혹의 스포츠 스타는 존재한다.

남자 프로배구계의 리빙 레전드 한선수(40·대한항공)는 지난달 13일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는 3년 전 자신이 세웠던 역대 최고령 MVP 수상 기록을 경신한 기록이다.

'세터' 한선수는 정규리그에서 세트당 평균 10.468개의 세트를 기록해 이 부문 6위에 오르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골프에선 한국 남자 골프의 개척자 최경주(55)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 3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콜로가드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쳐 공동 6위에 오르며 올 시즌 첫 '톱10'을 달성했다.

1999년 미국 PGA 무대에 입성한 최경주는 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며 50대의 나이에도 '탱크'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 한선수, MVP 수상
대한항공 한선수, MVP 수상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대한항공 한선수가 남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4.1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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