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위기 고조 "사우디 펀드, 올해 약속한 자금 ⅓만 투입"

LIV 골프 위기 고조 "사우디 펀드, 올해 약속한 자금 ⅓만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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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최고 경영자 스콧 오닐(오른쪽)
LIV 골프 최고 경영자 스콧 오닐(오른쪽)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약속했던 2026년 투자금을 충분히 집행하지 않으면서 LIV 골프의 재정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PIF는 올 시즌 6억 달러(약 9천124억원)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약 3분의 1 수준인 2억 달러(3천40억원) 정도만 투입했다"며 "LIV 골프는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 상금과 선수들에게 지급할 계약금을 충당하기 위해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LIV 골프 고위 관계자들과 자문단은 PIF가 약속한 지원금 잔액을 모두 집행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부 관계자들은 남은 시즌 일부 대회를 치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LIV 골프는 최근 임직원 출장비와 중계방송 제작비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며 자금난에 직면한 LIV 골프의 상황을 전했다.

LIV 골프는 지난 4년간 50억 달러(7조6천억원) 이상을 투자한 PIF가 지난 4월 자금 지원 중단 방침을 발표하면서 존폐 위기에 몰렸다.

PIF는 올해까지만 LIV 골프를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6억 달러마저 전액 집행하지 않으면서 LIV 골프의 재정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LIV 골프는 다음 달 영국 대회, 8월 미국 뉴욕 대회와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미시간 대회 등 4개 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뉴올리언스 대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 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PIF에 관해 "올 시즌까지는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며 주변의 우려를 일축했으나 올 시즌 남은 대회가 모두 예정대로 개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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