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벌을 잡아라'…다저스·양키스·애틀랜타 치열한 눈치싸움

'스쿠벌을 잡아라'…다저스·양키스·애틀랜타 치열한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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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사이영상 투수 영입하면 '가을야구' 우승 확률 급상승

트레이드설에 휩싸인 태릭 스쿠벌
트레이드설에 휩싸인 태릭 스쿠벌

[Imagan Image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반환점을 눈앞에 둔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대 이슈는 특급 투수 태릭 스쿠벌(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둘러싼 트레이드설이다.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에서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에이스 스쿠벌을 보내는 대신 젊은 유망주들을 영입해 재정비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는 스쿠벌은 어차피 디트로이트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은 스쿠벌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탐을 낼 수밖에 없는 투수다.

스쿠벌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 중 하나는 '신 악의 제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다.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선발투수들이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상태다.

마이너리그 시스템이 뛰어난 다저스는 유망주도 풍부해 디트로이트와 트레이드 합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릭 스쿠벌
태릭 스쿠벌

[Imagan Images=연합뉴스]

뉴욕 양키스도 스쿠벌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AL 동부지구 1위인 양키스는 최근 에이스로 자리 잡은 캠 슐리틀러와 부상에서 복귀한 게릿 콜에 스쿠벌이 가세한다면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

양키스는 다저스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스쿠벌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NL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유력한 후보다.

크리스 세일 말고는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는 애틀랜타는 다저스나 양키스보다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도 나온다.

태릭 스쿠벌
태릭 스쿠벌

[AP=연합뉴스]

이런 팀들의 구애에도 최근에는 디트로이트가 스쿠벌을 내보내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시즌 초반 지구 꼴찌로 처졌던 디트로이트는 6월 들어 11승 6패로 상승세를 타면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구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승차는 5월 말 11.5게임에서 23일(한국시간) 현재 7.5게임으로 줄었다.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스쿠벌을 잔류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MLB닷컴은 디트로이트가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펼치는 10연전이 스쿠벌 트레이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연전에서 디트로이트가 선전한다면 스쿠벌을 잔류시킬 것이고 만약 연패를 당해 가을야구 희망이 사라지면 트레이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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