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봉 5천500억 쏟고도 최하위…MLB 메츠, 멘도사 감독 경질

총연봉 5천500억 쏟고도 최하위…MLB 메츠, 멘도사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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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경질된 카를로스 멘도사 뉴욕 메츠 감독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경질된 카를로스 멘도사 뉴욕 메츠 감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연봉 구단인 뉴욕 메츠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을 경질했다.

메츠는 27일(한국시간) 멘도사 감독을 해임하고 앤디 그린 구단 야구 발전 부문 수석 부사장을 잔여 시즌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진 메츠는 반환점을 돈 현재 34승 47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15경기 차, 와일드카드 막차 티켓과는 9.5경기 차로 벌어지며 가을야구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메츠의 극심한 부진은 스티브 코언 구단주의 천문학적인 투자와 대비되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1986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메츠는 올 시즌 선수단 총연봉 규모가 MLB 최고액인 3억5천800만달러(약 5천500억원)에 달한다.

코언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우승권 팀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변함없다"며 "포장할 생각은 없다. 올 시즌은 실망스러웠고, 우리 팬들은 지금 우리가 보여준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경질 배경을 단호하게 설명했다.

올 시즌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후안 소토, 클레이 홈스 등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결국 메츠는 투수 데이비드 피터슨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하며 사실상 올 시즌 백기를 들었다.

2024시즌 벅 쇼월터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멘도사 감독은 부임 첫해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올해 최악의 부진 속에 결국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채우지 못하고 짐을 쌌다.

남은 시즌 팀을 이끌 그린 감독대행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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