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거친 파라과이 이겨낸 음바페 "우리도 더러운 축구 할 줄 안다"

[월드컵] 거친 파라과이 이겨낸 음바페 "우리도 더러운 축구 할 줄 안다"

링크핫 0 206 07.06 03:20

프랑스, 음바페 PK골로 파라과이에 1-0 승리…8강 진출

승리에 기뻐하는 음바페
승리에 기뻐하는 음바페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우리도 더러운 축구 할 줄 안다."

파라과이의 거친 플레이를 이겨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오른 프랑스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는 이렇게 말했다.

프랑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파라과이에 1-0으로 겨우 이겼다.

기온이 38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는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으로 얼룩졌다.

더 거칠었던 쪽은 파라과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파라과이 선수들은 넘어졌다가 일어나면서 은근슬쩍 음바페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비신사적인 플레이까지 서슴지 않았다.

골 넣고 기뻐하는 음바페
골 넣고 기뻐하는 음바페

[AFP=연합뉴스]

결승 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차기 전에는 파라과이 선수들이 페널티스폿 근처 잔디를 파헤치는 장면까지 나왔다.

음바페는 경기 뒤 "상대는 우리가 턱시도라도 차려입고 와서 화려한 플레이만 펼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우리도 더러운 축구를 할 줄 안다. 오늘 그걸 보여줬다."면서 "그리고, 그 더러운 축구에서도 우리가 더 나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방식은 우리가 단순히 공격적인 축구만 하는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우리도 손을 더럽혀야 한다면 기꺼이 더럽힐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나온 경고 카드 3장 모두 프랑스 선수들에게 향했다. 파라과이 선수들은 옐로카드를 단 한 장도 받지 않았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심판을 비판하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경고 3장으로 경기를 마치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파라과이를 비판하지는 않겠다. 어떤 팀이든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욕설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 다투는 음바페
공 다투는 음바페

[AFP=연합뉴스]

데샹 감독은 또 "(파라과이처럼) 공격성을 과장하는 축구는, 아마 사람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모으는 종류의 축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게 승리의 핵심이었다"고 짚기도 했다.

프랑스는 이날 캐나다를 3-0으로 완파한 모로코를 상대로 10일 오전 5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프랑스와 모로코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준결승전에서 맞붙었으며, 당시엔 프랑스가 2-0으로 이겼다.

음바페는 "모로코가 매우 좋은 팀이라는 걸 안다. 그들을 상대하는 게 기대된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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