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뜨거운 득점 레이스…골든부트 주인공, 도움 수로 갈리나

[월드컵] 뜨거운 득점 레이스…골든부트 주인공, 도움 수로 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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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메시와 8골로 같지만 도움에서 2개 앞서 선두로

골 세리머니 하는 프랑스의 음바페.
골 세리머니 하는 프랑스의 음바페.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득점왕 자리를 놓고 벌이는 골잡이들의 경쟁이 대회 기간 내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대회 8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에 앞장서고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음바페는 대회 8호 골을 기록했다. 아직 8강전을 치르지 않은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득점수는 같다.

하지만 FITA가 대회 최다 득점 선수에게 주는 '골든 부트'((Golden Boot)) 순위에서는 음바페가 메시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도움 수에서 음바페가 3개로, 하나를 기록한 메시를 앞서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준우승을 차지한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8골(2도움)을 몰아넣어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메시(7골 3도움)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던 음바페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2회 연속 골든 부트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골든 부트를 두 번 품은 선수도 아직은 없다.

다만 메시뿐만 아니라 8강전에서 맞대결하는 노르웨이 엘링 홀란(7골)과 잉글랜드 해리 케인(6골)도 음바페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득점왕 경쟁은 대회 마지막까지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날 모로코전에서 역시 1골 1도움을 기록한 프랑스 대표팀 동료 우스만 뎀벨레(5골 2도움)도 음바페에겐 잠재적 득점왕 경쟁 상대다.

10일 현재 북중미 월드컵 골든 부트 순위 상위 5명.
10일 현재 북중미 월드컵 골든 부트 순위 상위 5명.

[FIF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골든 부트는 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에게 돌아간다. 득점이 같으면 어시스트 개수를 따지고 이마저도 같으면 출전 시간(분 단위)이 적은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FIFA가 월드컵에서 최다 득점자를 따로 시상한 것은 1982년 스페인 대회부터다. 이후 2006년 독일 대회까지는 '골든 슈'(Golden Shoe)라는 명칭으로 시상하다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부터 '골든 부트'라는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득점 2, 3위 선수에게는 각각 '실버 부트', '브론즈 부트'를 수여한다.

1994년 미국 대회부터는 FIFA가 공식적으로 도움을 기록하면서 득점수가 같으면 도움 개수가 많은 선수가 득점 순위에서 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2006년 독일 대회부터 득점, 어시스트 개수까지 동률일 경우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가 상위에 오르도록 규정을 다시 손질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 규정을 따라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5골(1도움)로 골든 부트를 차지한 독일 대회에서는 나란히 3골 1도움을 기록한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308분)와 호나우두(브라질·411분)가 출전 시간을 따져 각각 실버 부트, 브론즈 부트를 가져갔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토마스 뮐러(독일·5골 3도움 473분), 다비드 비야(스페인·5골 1도움 635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5골 1도움 652분)가 나란히 5골을 터트렸으나 도움이 많았던 뮐러가 골든 부트를 품고, 비야와 스네이더르가 출전 시간에 따라 실버 부트, 브론즈 부트를 나눠 갖기도 했다.

골든 부트 수상자가 도움 개수로 갈린 적은 있으나 출전 시간으로 결정된 사례는 아직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대급' 득점왕 경쟁으로 56년 만의 두 자릿수 득점왕 탄생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두 자릿수 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오른 것은 1954년 스위스 대회 샨도르 코츠시스(헝가리·11골)를 시작으로 1958년 스웨덴 대회 쥐스트 퐁텐(프랑스·13골)에 이어 1970년 멕시코 대회 게르트 뮐러(독일·10골)까지 세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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