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페인 10대 야말 "프랑스는 통합의 모범"…전 총리에 일침

[월드컵] 스페인 10대 야말 "프랑스는 통합의 모범"…전 총리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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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이 전 총리 "프랑스인 없는 프랑스팀" 발언에 반박

다른 스페인 선수들도 "다양성이 가장 큰 자산" "피부색 상관없어"

13일 기자회견에서 답변하는 스페인 신성 라민 야말
13일 기자회견에서 답변하는 스페인 신성 라민 야말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대주 라민 야말(18)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상대 프랑스팀을 향한 전 스페인 총리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단호히 반박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야말은 14일(현지시간) 열리는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서 논란이 된 마리아노 라호이(71)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앞서 라호이 전 총리는 현지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이겼고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라고 상대 팀 전력을 높이 사면서 뒤이어 "프랑스인 없이도 이 모든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프랑스 대표팀에 흑인과 이민자 가정 출신 선수가 많다는 점을 빗댄 것으로 해석돼 인종적 편견을 담은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야말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일(14일) 우리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기 중 하나를 치를 거라고 생각한다. 굳이 더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초반 다소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곧이어 차분하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는 "하지만 축구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며 "그 점에서 프랑스보다 더 좋은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스페인 대표팀) 역시 사회 통합의 모범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축구란 그런 것"이라며 "다른 사람이 한 말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훈련하는 프랑스 대표팀
훈련하는 프랑스 대표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도 프랑스 대표팀을 옹호했다.

공격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는 지난 12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런 종류의 발언에 대해 더 신중해야 한다"며 "다문화 사회가 된 지금 우리가 아직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놀랍다. 사람은 모두 다르고 바로 그 다양성이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도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선수라면 피부색과 상관없이 결국 프랑스인"이라며 "우리는 피부색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관용을 보여야 한다. 왜냐면 우리는 모두 존중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두 강호 프랑스와 스페인 간 준결승전은 프랑스 시각 14일 오후 9시(한국 15일 오전 4시)에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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