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HDC 임원 장기 파견' 사태 1년… 제도 개선은 제자리

축구협회 'HDC 임원 장기 파견' 사태 1년… 제도 개선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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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풋볼파크 개관 소감 말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코리아풋볼파크 개관 소감 말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천안=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7일 공식 개관식이 열리는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6.4.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정몽규 전 회장 시절 불거진 대한축구협회의 'HDC 임원 파견' 논란이 1년을 넘겼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규정 개정과 관련자 징계 모두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30일 열리는 축구협회 청문회에서 장기 파견 경위와 자문료 지급 근거, 후속 조치 지연 문제 등을 따질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에서는 HDC그룹 계열사 임원 A씨가 규정상 최장 파견 기간인 2년을 훌쩍 뛰어넘어 11년간 축구협회 실무를 맡으며 자문료 명목으로 약 10억 원을 챙긴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당시 A씨는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협회의 주요 정보를 HDC 측에 넘겼다는 의혹까지 받았으나, 감사 직전인 2024년 11월 퇴직해 협회 내부 징계망을 빠져나갔다.

정 의원에 따르면 해당 건에 대한 경찰 수사 역시 1년 5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진행 중이며, 현재 축구협회 직무대행 체제에서도 외부 인력 파견을 제한하는 등의 내부 규정 개정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은 "행정소송과 별개로 1년 넘게 제도 개선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협회 내부의 개혁 시스템이 부재함을 보여준다"며, "회장 소속 기업의 직원을 11년간 파견받아 10억 원을 지급한 사실 자체가 그간의 비정상적인 협회 운영 방식을 방증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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