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메이저 3연승 향해 순항…AIG 여자오픈 2R 선두

유해란, 메이저 3연승 향해 순항…AIG 여자오픈 2R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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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구와키와 한 타 차…코르다는 6타 뒤진 공동 14위

단독 선두로 나선 유해란
단독 선두로 나선 유해란

[AP=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유해란이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총상금 1천만달러)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낚아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친 유해란은 대회 첫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구와키 시호(일본)가 한 타 뒤진 2위(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에서 유해란을 추격했다.

재미교포 노예림과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유해란이 남은 2개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3개 대회를 우승한 선수가 된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유해란의 2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3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그는 5번 홀(파3)에서는 두 타를 잃고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마음을 추스르더니, 9번(파3)과 10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 홀과 18번 홀(이상 파4)에서도 한 타씩을 줄였다.

특히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5번 홀에서는 1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유해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후에 경기해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들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이 잦아들어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골프를 친 지 15년이 넘었는데 선두 자리에 있는 것이 편안해지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요즘은 다른 선수들을 신경 쓰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넬리 코르다
넬리 코르다

[AP=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이틀 동안 유해란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라운드 부진을 딛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1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선두 유해란과는 6타 차이다.

코르다는 이번 시즌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유해란과 똑같이 메이저 대회 2승을 기록했다.

코르다는 "어제보다는 샷이 확실히 좋아졌다"면서도 "아직 퍼트 라인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어 캐디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2라운드가 끝난 뒤 컷 기준인 4오버파 146타를 통과한 선수는 68명으로, 이 중 한국 선수는 유해란을 비롯해 11명이었다.

아마추어 선수인 양윤서도 4오버파 146타를 쳐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신지애, 윤이나, 김민솔, 김민선 등 10명의 한국 선수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야마시타 미유(일본)도 18번 홀(파4)에서 그린 사이드 벙커를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해 고전하면서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7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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