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도 싸우는 FC서울 김기동 "8월, 지지 않고 버텨보겠다"

무더위와도 싸우는 FC서울 김기동 "8월, 지지 않고 버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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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서울, 2위 전북과 0-0 무승부…승점 9점 차 유지

빈공 못 고치는 전북 정정용 감독 "조금 더 기다려 달라"

김기동 서울 감독
김기동 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무더운 8월, 지지 않고 버티는 쪽으로 해보겠습니다."

K리그1 선두 자리를 노리고 추격해오는 하위 팀들에 더해 무더위와도 사투를 벌이는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올여름 남은 한 달 동안 어떻게든 버텨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1위 서울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위 전북과 0-0으로 비겼다.

서울과 전북의 승점 격차는 9점. 이겨야 이 격차를 좁힐 수 있었던 홈팀 전북보다는, 원정팀임에도 지지 않고 2위와 거리를 유지한 서울 쪽이 '덜' 아쉬울 결과다.

웃으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김 감독은 "날씨가 진짜 더웠다. 벤치에 서 있기만 했는데도 근래 습도가 너무 높다 보니 힘들었다"면서 "소리 지르다가 혈압이 올라서 좀 어지러웠다. 경기를 잘 마쳐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킥오프 시각, 기온은 30도였고 습도는 82%나 됐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날씨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기대한 것만큼 '프레시'하진 못했다. 경기력도 안 나왔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버티고 이겨낸 건 칭찬할 만하다. 안 풀릴 때도 어떻게든 승점을 가져가야 할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경기였다"고 말했다.

정정용 전북 감독
정정용 전북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월 한 달을 버티면, 가을이 찾아온다. 선선해지는 그때부터 무탈하게 전력 질주하면 10년 만의 우승에 골인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작년에 제시(린가드)도 여름에 '죽을 뻔했다'고 할 정도로 외국인 선수들이 우리나라의 습한 날씨에 적응을 못 한다. 오늘도 평소엔 활동량 많은 바베츠가 지쳐버려서 교체했다"면서 "8월 한 달, 지지 않고 버티는 쪽으로 가겠다. 그러면서도 수비적으로 내려서기보다는 위기 왔을 때도 이겨내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또다시 '빈공'을 노출하며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정정용 전북 감독은 패장이라도 된 듯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전북은 올 시즌 득점이 27골이다. 5위 FC안양(28골)보다도 적다.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 보기에는 너무나도 공격이 예리하지 못하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과정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슈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 8월에 경기 수가 많다. 조금 더 기다려달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할 부분도 있고, 더 결단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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