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의 도전, 후배도 선배도 움직였다 "실패해도 던져야 는다"

이현중의 도전, 후배도 선배도 움직였다 "실패해도 던져야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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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다니엘 "훈련도 식단도 따라 해"…송교창·최준용은 해외 도전

즐거운 훈련
즐거운 훈련

(진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개선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남자 농구대표팀 훈련. 이현중을 비롯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2026.8.3 [email protected]

(진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남자 농구 대표팀 막내 에디 다니엘(19·SK)에게 이현중은 훈련장 안팎에서 그대로 따라 하고 싶은 '롤 모델'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훈련장에 따라 나가 슛 훈련을 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훈련 전후 모든 루틴을 따라 하고, 훈련 중에는 이현중의 모든 움직임을 눈에 담는다.

3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대표팀 공개 훈련에서도 다니엘의 시선은 이현중을 향했다.

이현중이 레이업을 성공시키자 눈을 반짝이며 "와우!"라고 외쳤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함께 한다. "현중이 형 몸을 보면 웨이트를 많이 할 거 같지 않아 보이는데, 무게도 많이 치고 훈련량도 많더라"라며 다니엘은 혀를 내둘렀다.

식단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한다. 다니엘은 "골고루 잘 챙겨 먹더라. 특히 샐러드를 매끼 꼭 먹고, 아침도 거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다니엘은 "현중이 형이 운동량도 그렇고 마음가짐도 그렇고 배울 점이 많다"며 "내가 이렇게 계속 따라다니니까 현중이 형도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고, 그러면서 많이 친해진 것 같다"며 웃었다.

즐거운 훈련
즐거운 훈련

(진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개선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남자 농구대표팀 훈련에서 이현중이 박수를 치고 있단. 오른쪽은 에디 다니엘. 2026.8.3 [email protected]

이현중은 아직 스물다섯 살이지만 명실상부 대표팀의 '에이스'다. 기량은 물론이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헌신으로도 동료들의 존중을 한 몸에 받는다.

해외 무대에서 도전하며 영어도 능숙하게 구사하게 된 이현중은 훈련 중 '제2의 통역사'로 나서기도 한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리투아니아) 대표팀 감독은 훈련 중 영어로 지시를 내린다. 통역사가 늘 붙어있지만, 때로는 이현중이 감독의 의중을 동료들에게 전해준다.

다니엘 같은 후배는 물론이고, 최선임이자 주장 이승현(현대모비스) 같은 선배들도 이현중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3년째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노크하는 이현중의 '도전 의식'은 동료들에게 귀감이다.

최근 이현중의 선배인 송교창(30)과 최준용(32)이 잇따라 해외 무대 도전에 나섰다.

부산 KCC에서 뛰던 송교창은 일본 B.리그의 오사카 에베사에 입단했고, 최준용은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입성을 추진 중이다.

미국 진출 도전하는 최준용
미국 진출 도전하는 최준용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 최준용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2026.7.29 [email protected]

최준용은 미국 진출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이현중이 해외 진출을 결심하는 데에 큰 영향을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현중은 선배들의 도전을 반긴다.

그는 "내가 원하는 그림"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걸 보면 정말 즐겁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왜 나는 안 돼?'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슛을 안 쏴서 안 들어가는 것과 쏘고 안 들어가는 건 큰 차이가 있다. 슛을 던져서 안 들어가면 왜 안 들어갔는지 분석을 할 수 있다. 더 성장할 수 있다. 모든 선수가 실패를 걱정하지 말고 도전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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