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팀 성적 엇박자에도 포기 안 하는 김재환…"내일이 있다"

개인-팀 성적 엇박자에도 포기 안 하는 김재환…"내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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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 좋던 시즌 초반 슬럼프…팀 성적 떨어진 중반 이후엔 펄펄

인터뷰하는 김재환
인터뷰하는 김재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 김재환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로 이적한 거포 김재환은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4월까지 24경기에서 타율 0.110, 2홈런, 10타점에 그쳤다.

이 기간 규정 타석을 채운 58명의 선수 중 타율이 가장 낮았다.

SSG가 4월까지 17승 10패로 3위를 달리는 동안에도 김재환은 좀처럼 웃지 못했다.

김재환은 5월부터 반등했다.

5월 타율 0.271, 5홈런을 기록했고, 6월에는 타율 0.293, 6홈런으로 중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김재환은 여전히 밝은 표정을 짓지 못했다.

개인 성적이 살아나는 동안 팀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SSG는 5월 이후 마운드가 급격히 무너지며, 6월에는 9위까지 추락했다.

김재환은 팀과 개인 성적의 '엇박자' 속에 속앓이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김재환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자신을 선택한 SSG와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 다짐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폭염경보 속에서 김재환은 팀 승리를 이끄는 맹타를 휘둘렀다.

3-2로 앞선 7회말 공격 2사 1, 2루에서 상대 팀 세 번째 투수 김진수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9-8로 추격을 허용한 8회말 2사 1, 3루에선 이우찬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천금 같은 타점을 올렸다.

이날 김재환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SSG는 10-8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재환은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 엇갈리면서 마음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오늘 SSG의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내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고, 내년 시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앞을 생각하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뿐"이라며 "폭염경보 속에서도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보면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많은 분이 더위로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환자분들의 쾌유를 빌면서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폭염 경보 속에 열렸고, 병원으로 이송된 중증 환자 2명을 포함해 총 25명의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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