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지명설' 최지만 "부담스럽고 학생 선수들에게 미안"

'1라운드 지명설' 최지만 "부담스럽고 학생 선수들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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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서 지켜본 한화 정우주·김서현 높이 평가

15일 첫 홈런을 신고한 울산 웨일즈 최지만
15일 첫 홈런을 신고한 울산 웨일즈 최지만

[울산 웨일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프로야구 시민 구단 울산 웨일즈 합류 후 첫 홈런을 터뜨린 최지만(35)이 자신을 둘러싼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설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최지만은 16일 구단을 통해 "어떻게 보면 저는 나이를 많이 먹었고, 드래프트라는 게 학생 선수들에게 더 중요한 기회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이런 상황이 된 것에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동산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국내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은 최지만은 KBO 규정에 따라 다음 달 21일 열리는 2027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525경기에 출전해 67홈런을 친 즉시 전력감인 데다, 상위 지명 후보군 중 내야수 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최근 1라운드 지명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지난 4월 27일 울산 입단식에서도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던 최지만은 "그렇다고 제가 경기를 (일부러) 못 할 수도 없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최지만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최지만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울산 웨일즈 유니폼을 입은 '전직 빅리거' 최지만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5.5 [email protected]

무릎 재활을 거친 최지만은 6월 2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회 대타로 나서 퓨처스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15경기 만인 지난 15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울산이 3-2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292(24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417, OPS(출루율+장타율) 0.836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 투수들의 수준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우주 선수와 대결해보고 싶었는데 바로 내려가서 아쉬웠다"며 "김서현 선수의 공도 봤는데 '아, 이 정도구나' 싶을 정도로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당장의 성적보다 건강한 몸으로 내년을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아프지 않고 경기를 계속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무리하지 않고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결국 내년에 잘해야 한다. 울산 시민분들께도 제가 여기서 잘 뛰고 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더 뿌듯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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