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끊은 키움 안우진 "투수판 옮기니 슬라이더 돌아와"

5연패 끊은 키움 안우진 "투수판 옮기니 슬라이더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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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의 복귀전서 7이닝 무실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전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8.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우완 에이스 안우진(26)이 돌아온 슬라이더로 팀 5연패를 끊었다.

안우진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다.

키움은 3-0으로 이겼고, 안우진은 시즌 3승(6패)째를 거뒀다..

안우진은 경기 후 "지난번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됐을 때 팔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공을 놓고 쉬었는데, 공을 놓고 있었던 탓에 감각이 떨어졌다"며 "이번 휴식기엔 공을 많이 던진 게 감각적으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전 등판 이후 목에 담 증세를 느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안우진은 열흘 만의 복귀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공 95개를 던지며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고, 최고 시속 158㎞의 직구(31개)를 비롯해 커브(25개),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10개) 등을 섞어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슬라이더가 빛났다.

부상 복귀 후 다소 무뎌졌던 슬라이더의 각을 살린 비결은 투수판을 밟는 위치에 있었다.

안우진은 "그동안 투수판의 1루 쪽을 밟고 던졌는데 오늘은 가운데 쪽으로 옮겼다"며 "슬라이더를 던질 때 다시 한번 공을 누르는 데 집중했다. 평균적으로 원하는 각도로 잘 떨어져 헛스윙도 나오고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슬라이더 각이 무뎌지다 보니 투수 코치님도 투수판 위치를 옮기면 공이 앞에서 더 살아나지 않겠느냐고 말씀해주셨다"며 "한꺼번에 3루 쪽으로 옮기면 시야가 달라져 힘들기 때문에 가운데 정도만 밟았다"고 설명했다.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던 안우진은 4회초 2사에서 김도영에게 시속 156㎞ 직구를 던지다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공은 김도영의 팔꿈치 보호대에 맞았다. 김도영은 잠시 통증을 호소했으나 교체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안우진은 사구 이후 1루로 걸어가는 김도영에게 사과를 건넸다.

그는 "(너무 잘 치는 타자기 때문에) 몸쪽 깊게 던지려고 하다가 실수가 나왔다. 미안하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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