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민혁, 몸쪽 직구를 던진 후 '천하무적'이 됐다

NC 신민혁, 몸쪽 직구를 던진 후 '천하무적'이 됐다

링크핫 0 1,532 2021.10.14 22:24

키움전 7이닝 2실점 호투…최근 4경기서 27이닝 3자책점

NC 신민혁
NC 신민혁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이닝 2실점 호투로 NC의 8-4 승리를 이끈 선발투수 신민혁이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0.14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원투펀치'가 무너지며 꺼져가던 '가을야구' 불씨를 신민혁(22·NC 다이노스)이 살려냈다.

신민혁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호투로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올리고도 키움에 2연패를 당했던 NC는 신민혁의 호투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NC는 5위 키움과의 승차를 1경기로 다시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한 신민혁은 이후 정신을 번쩍 차린 듯 키움 타자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3회말 1사에서 신준우에게 번트 안타를 내줘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끊겼지만 이후 다시 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 1사에서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신민혁은 이정후와 박병호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신민혁은 김웅빈의 3루타와 대타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동원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이동욱 NC 감독은 8회말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신민혁의 투구 수는 81개에 불과했다.

한 이닝 정도 더 맡길 수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불펜을 가동했다.

투구하는 NC 선발 신민혁
투구하는 NC 선발 신민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로써 신민혁은 4경기 연속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다. 4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며 내준 자책점은 단 3점에 불과했다.

시즌 막판 들어 난공불락으로 변한 요인은 단순했다.

경기 후에 만난 신민혁은 "전반기와는 다르게 몸쪽 직구를 활용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신민혁도 몸쪽 승부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왠지 타자를 맞힐 것 같은 불안감이 커서 쉽게 몸쪽을 던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8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진 뒤 변화를 택했다.

변화의 결과는 극적이었다.

신민혁은 "해보니까 먹히는 타구도 나오고 투구하기가 훨씬 편해졌다"며 "(몸에 맞을만한 공을 던져도) 타자들이 알아서 잘 피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시즌 9승(6패)째를 올린 신민혁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생애 첫 10승 투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10승 목표가 있어서 끝까지 해보고 싶다"며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모두 가을야구를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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