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류지현 감독 "KBO 직원들, 잠도 못 자…지원 덕분에 우승"

[아시안게임] 류지현 감독 "KBO 직원들, 잠도 못 자…지원 덕분에 우승"

링크핫 0 130 09.2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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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훈련장과 셔틀버스 자체 섭외…빨래 문제 생기자 외부 세탁업체까지 계약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에서 인터뷰하는 류지현 감독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에서 인터뷰하는 류지현 감독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에서 귀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인터뷰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나고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금메달 획득을 이끈 류지현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밤낮을 잊은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우승의 결실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에서 귀국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에 "아시안게임은 (KBO리그와 비교했을 때) 여러모로 환경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KBO에서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지원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많은 직원이 잠도 이루지 못하면서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점이 우리가 금메달을 따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 허구연 총재님을 비롯한 KBO 임직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주최 측의 어설픈 대회 운영으로 많은 선수단이 어려움을 겪었다.

야구 종목에 출전한 팀들은 수송 문제 등으로 제대로 된 훈련 환경을 보장받지 못했다.

특히 야구 종목 출전팀들이 함께 묵는 호텔에선 세탁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만 등 일부 국가 선수들이 새벽에 직접 빨래하는 웃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야구대표팀은 KBO의 발 빠른 대처로 이런 문제를 최소화했다.

KBO는 나고야 인근 야구 훈련장과 셔틀버스를 직접 섭외해 운용했고, 외부 세탁업체와 계약해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결국 야구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대만,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류지현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압박감이 큰 대회"라며 "우리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결승전에서는 1회부터 3회까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끝까지 집중해서 승리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또한 "전체 주장 노시환(한화 이글스), 투수조 주장 곽빈(두산 베어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며 "모두가 하나로 뭉쳤기에 값진 결과를 끌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하는 노시환
인터뷰하는 노시환

야구 대표팀 주장 노시환이 28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에서 귀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인터뷰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주장 노시환은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에서 졌을 때 아쉬웠지만 남은 경기가 있는 만큼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밝은 분위기 속에서 매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 따라와 준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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