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승에도 결연한 이승원 "한 경기 이기려고 온 것 아냐"

[아시안게임] 대승에도 결연한 이승원 "한 경기 이기려고 온 것 아냐"

링크핫 0 174 09.17 03:20
오명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인터뷰 앞두고 포즈 취하는 미드필더 이승원
인터뷰 앞두고 포즈 취하는 미드필더 이승원

[촬영 오명언]

(한다[일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한국 축구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정상에 오른다는 명예는 물론, 금메달에 따르는 병역 혜택으로 축구 인생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는 무대다.

한국 축구는 매 대회 최정예 전력으로 남다른 투지를 발휘해 왔고,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도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노린다.

태극마크가 주는 자부심에 강력한 현실적 동기가 더해지는 대다수 23세 이하(U-23) 대표팀 선수들과 달리, 이미 군 문제를 해결하고도 오직 팀의 승리와 '대회 4연패'라는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며 헌신하는 선수도 있다.

카타르를 4-1로 완파한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 장악에 앞장선 미드필더 이승원이 대표적이다.

이승원은 16일 일본 아이치현 한다시 이케다초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에 나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전날의 쾌승에 도취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철벽 수비
철벽 수비

(나고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 이승원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6.9.15 [email protected]

그는 "첫 승리는 긍정적이지만, 이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승리의 기쁨은 어제로 끝났다. 다음 경기들에 집중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선수단 모두 잘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승원은 소속팀 강원FC 동료이자 대표팀 주장인 이기혁과 짝을 이뤄 든든하게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폭발한 엄지성(스완지시티)의 득점 뒤에는 이승원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그는 앞선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반대편 빈 곳에 있던 엄지성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넣어 쐐기 골을 도왔다.

이승원은 "내심 슈팅을 때리고 싶은 욕심도 났지만, 지성이 형이 워낙 좋은 위치에 있어 밀어주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웃은 뒤 "어시스트값으로 커피 한잔 사달라고는 얘기해 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 4-1로 카타르 제압
한국, 4-1로 카타르 제압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9.15 [email protected]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을 향해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사실 이번 U-23 대표팀은 앞선 대회의 손흥민이나 이강인 같은 압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첫 경기부터 끈끈한 조직력과 쾌조의 득점력으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승원은 "대회를 앞두고 밖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것을 선수들도 알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라면 그 정도의 긴장감과 부담감은 당연히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듬직하게 말했다.

이어 "경기장 안에서 결과로 하나씩 증명해서 나가면 되는 문제다.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만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4-1로 카타르 제압
한국, 4-1로 카타르 제압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9.1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343 KIA 네일 vs LG 톨허스트, 70.6% 확률 놓고 준PO 1차전 대결 야구 03:23 5
71342 프로야구 준PO 1,2차전 시구자에 데이식스 원필·배우 김의성 야구 03:23 6
71341 발달장애인·비장애인 함께 뛰는 K리그 통합축구대회 개막 축구 03:23 2
71340 'NBA 올스타' 스타더마이어, 경찰관 된다…"어릴 적 꿈" 농구&배구 03:23 2
71339 유망주로 효과 본 롯데…고승민·전민재 등 주전도 '미국 유학' 야구 03:22 3
71338 마르티네스, 맨유 수뇌부 비판 사과…"패배 좌절감 때문에" 축구 03:22 3
71337 [프로농구 고양전적] 소노 95-82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3:22 3
71336 멀티골 오현규·동점골 조규성…태극전사 공격수 유럽서 골 폭죽(종합) 축구 03:22 2
71335 여자배구 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KOVO 컵대회 준결승 진출 농구&배구 03:22 3
71334 프로농구 소노 손창환 감독 "4연패는 끊었지만…" 농구&배구 03:22 3
71333 아빌라, 프로야구 SSG와 최대 2년 재계약…"우승에 힘 보탤 것" 야구 03:22 2
71332 중동 정세 불안 속 아시안컵 조직위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 축구 03:22 2
71331 [프로농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3:22 2
71330 로버츠 다저스 감독 "100% 아님에도 출전한 오타니에 존경심" 야구 03:22 5
71329 "재밌게 해, 다치지 말고" 차붐, 차두리호 화성FC에 커피차 응원 축구 03:2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