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더비 오심에 심판 수장 공개 사과…"터널시야에 빠졌다"

맨체스터더비 오심에 심판 수장 공개 사과…"터널시야에 빠졌다"

링크핫 0 186 09.17 03:20
VAR 판독 중
VAR 판독 중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더비'에서 발생한 결승골 온사이드 판정 오심 사태에 대해 심판 기구 책임자가 방송에 직접 나와 경위를 밝히며 사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심판 기구인 프로레프(Pro Ref)의 하워드 웹 수석심판운영관은 15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VAR 담당 심판이 '터널 시야'에 빠지면서 오심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터널 시야란 눈앞에 보이는 것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주변을 둘러보지 못할 정도로 시야가 좁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의학적 용어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에서 후반 15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왼쪽에서 넘긴 낮은 크로스를 홀란이 골대 반대편에서 마무리했다.

주심은 처음엔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온사이드로 정정하고 득점을 인정했고, 맨시티는 이 골로 맨유에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홀란을 막던 맨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골대 사이에 있었던 맨시티 엔소 페르난데스는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프로레프는 경기 뒤 "VAR 심판이 페르난데스의 위치가 득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웹 운영관에 따르면 오심이 발생한 이유는 VAR 심판 매트 도너휴가 페르난데스의 헤더 여부를 가리는 데만 몰입한 나머지, 이후 홀란의 슈팅 상황에서의 페르난데스의 위치는 체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판정 내리는 심판
판정 내리는 심판

[로이터=연합뉴스]

홀란의 슈팅에 앞서 그바르디올의 크로스에 페르난데스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공과 페르난데스의 머리가 접촉했다면, 그 자체로 오프사이드였다.

프로레프 조사에서 도너휴 주심은 물론이고, VAR실의 다른 심판들도 이 장면에만 집중한 거로 드러났다.

이후 홀란의 슈팅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마르티네스의 수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점은 VAR실의 누구도 고려하지 않았다.

웹 운영관은 "도너휴는 터널 시야에 빠졌다. 그를 그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게 하는 건 다른 팀원들의 몫인데, 불행히도 이번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골은 무효 처리되었어야 했지만, 매우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서 "이 사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드문 유형의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343 KIA 네일 vs LG 톨허스트, 70.6% 확률 놓고 준PO 1차전 대결 야구 03:23 5
71342 프로야구 준PO 1,2차전 시구자에 데이식스 원필·배우 김의성 야구 03:23 6
71341 발달장애인·비장애인 함께 뛰는 K리그 통합축구대회 개막 축구 03:23 3
71340 'NBA 올스타' 스타더마이어, 경찰관 된다…"어릴 적 꿈" 농구&배구 03:23 2
71339 유망주로 효과 본 롯데…고승민·전민재 등 주전도 '미국 유학' 야구 03:22 5
71338 마르티네스, 맨유 수뇌부 비판 사과…"패배 좌절감 때문에" 축구 03:22 5
71337 [프로농구 고양전적] 소노 95-82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3:22 4
71336 멀티골 오현규·동점골 조규성…태극전사 공격수 유럽서 골 폭죽(종합) 축구 03:22 5
71335 여자배구 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KOVO 컵대회 준결승 진출 농구&배구 03:22 4
71334 프로농구 소노 손창환 감독 "4연패는 끊었지만…" 농구&배구 03:22 4
71333 아빌라, 프로야구 SSG와 최대 2년 재계약…"우승에 힘 보탤 것" 야구 03:22 4
71332 중동 정세 불안 속 아시안컵 조직위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 축구 03:22 4
71331 [프로농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3:22 2
71330 로버츠 다저스 감독 "100% 아님에도 출전한 오타니에 존경심" 야구 03:22 5
71329 "재밌게 해, 다치지 말고" 차붐, 차두리호 화성FC에 커피차 응원 축구 03:2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