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 터뜨린 김민지 "금메달 향해 전진"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 터뜨린 김민지 "금메달 향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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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김민지 '좋았어'

(오사카=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김민지가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14 [email protected]

(오사카=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에 확실한 '해결사'가 등장했다.

첫 무대부터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옛 스승이 이끄는 적진을 맹폭한 2003년생 미드필더 김민지(서울시청)다.

김민지는 14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오늘 같은 컨디션을 유지해 금메달에 기여하고 싶다"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당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국은 직전까지 약 4년 8개월 동안 대표팀을 지휘했던 콜린 벨 감독의 미얀마를 5-0으로 완파하며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

한국 선수들을 속속들이 아는 벨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골문을 걸어 잠갔지만, 그가 지휘봉을 내려놓은 사이 훌쩍 성장한 '젊은 피' 김민지가 단숨에 빗장을 풀어냈다.

골문 앞 혼전
골문 앞 혼전

(오사카=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김민지가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2026.9.14 [email protected]

전반 29분, 감각적인 보디 페인팅으로 수비수를 속인 김민지는 망설임 없는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골문을 열어젖혔다.

그는 "대표팀에서 득점이 많지 않아 사실 오늘 이렇게 해트트릭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첫 골이 들어간 이후 자신감이 붙었고, 두 번째 골을 넣은 뒤에는 내심 해트트릭 욕심이 났다"고 털어놨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그는 4분 뒤 베테랑 장슬기가 올려준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꽂아 넣었고, 후반 14분 다시 한번 장슬기의 컷백을 빠른 속도로 쇄도하며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민지는 "벤치에서 교체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마지막 찬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행히 그 기회를 살려 세 번째 골을 넣고 홀가분하게 그라운드를 나올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슈팅하는 김민지
슈팅하는 김민지

(오사카=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김민지가 슈팅하고 있다. 2026.9.14 [email protected]

첫 관문을 가뿐히 넘은 한국은 방글라데시와 2차전을 치른 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북한과의 최종전에 나선다. 북한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방글라데시를 10-0으로 대파했다.

김민지는 "북한이 이전보다 기술적으로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면서도 "북한전은 결국 실력 차이보다는 투지와 정신력 싸움에서 결과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철저히 준비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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