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K리그 데뷔골' 강원, 안양에 10년 만의 승리…3-0 완파

'카림 K리그 데뷔골' 강원, 안양에 10년 만의 승리…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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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재현 1골 1도움·김건희 시즌 마수걸이 골 엮어 K리그1 대결선 첫 승

골 세리머니 하는 강원 카림(가운데).
골 세리머니 하는 강원 카림(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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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 없이 잇몸으로 버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FC안양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10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6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카림, 김건희, 모재현의 연속골로 안양을 3-0으로 완파했다.

강원이 K리그1 무대에서 안양에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은 안양이 K리그1로 승격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다.

K리그2까지 포함하면 2016년 9월 28일 홈 경기에서 안양에 3-0으로 이긴 뒤로 무려 10년 만의 승리다.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에서 벗어난 강원은 승점 40(10승 10무 6패) 고지를 밟으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유병훈 감독의 '사퇴 의사 표명 및 철회'로 지난 한주 어수선했던 8위 안양은 승점 34(8승 10무 9패)에서 머물렀다.

강원 모재현.
강원 모재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은 중앙수비수 이기혁과 신민하, 미드필더 이승원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전력 공백이 컸다.

특히 송준석의 입대, 홍철의 퇴장 징계, 강투지의 부상에 이어 아시안게임 차출까지 겹쳐 수비진이 붕괴한 강원은 이날 고육지책으로 카림, 서민우, 박호영으로 스리백을 꾸려 안양에 맞섰다.

강원이 지난 6월 말 영입한 카림은 코리아컵 경가에 선발 출전한 적이 했으나 이날 뒤늦게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데 카림이 일을 저질렀다.

전반 20분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동현이 발바닥으로 뒤로 굴린 공을 카림이 왼발로 낮게 깔아 찼는데 안양 골문 오른쪽 구석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팀 사정 때문에 잡은 K리그 첫 출전 기회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린 카림은 화려한 공중제비돌기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카림의 골은 이날 결승 골이기도 했다.

강원 김건희(오른쪽).
강원 김건희(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은 3분 뒤 프리킥 찬스 때 김운이 강원 골키퍼 박청효와 공중볼을 다투다 골을 넣었으나 반칙이 선언돼 득점은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에 슈팅 2개에 그친 안양은 후반 시작하며 공격수 채현우, 미드필더 김정현, 수비수 김동진을 최건주, 크네제비치, 김재현으로 바꿔 전열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변화를 주지 않은 강원이 오히려 후반 10분 승부를 더 기울였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제시가 내준 공을 모재현이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김건희가 상대 수비수 둘 사이에서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건희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강원은 4분 뒤 안양 수비수 간의 실책으로 공을 가로챈 모재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해 쐐기를 박았다.

모재현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박청효는 올 시즌 12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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