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돌아온 '특급 마무리' 디아스 또 부진…다저스 7연패

3개월 만에 돌아온 '특급 마무리' 디아스 또 부진…다저스 7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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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회복했지만, 슬라이더 제구 난조…다저스는 70승 앞두고 아홉수

8일(한국시간)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맞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드윈 디아스
8일(한국시간)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맞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드윈 디아스

[Imagn Image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불펜 투수 최고 대우를 받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에드윈 디아스(32)가 부상 복귀 후에도 좀처럼 예전의 위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디아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⅓이닝 홈런 1개, 볼넷 1개를 내줘 2실점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디아스의 평균자책점은 9.35에서 11.00으로 올랐고, 다저스는 3-4로 져 7연패에 빠졌다.

디아스는 선두 타자 막스 케플러에게 8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이후 1사 2루에서 라이언 월드슈미트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45㎞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비거리 125m의 중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날 디아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56.6㎞로 부상 전에 기록한 평균 시속 154㎞보다 빨랐다. 지난해 평균 시속 156.4㎞와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슬라이더 제구가 흔들렸다. 케플러에게 던진 슬라이더 3개는 모두 볼이었고, 월드슈미트에게 던진 마지막 슬라이더는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됐다.

디아스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만나 "슬라이더가 문제였다. 오늘 직구는 좋았지만,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렸다"며 "완벽하게 던지려고 하다가 실투한 것 같다. 빅리그 투수인 만큼 공을 제대로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드윈 디아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드윈 디아스

[Imagn Images=연합뉴스]

디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총액 6천9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2천300만달러는 MLB 불펜 투수 역대 최고액이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오른쪽 팔꿈치 관절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고 지난 7월 30일 복귀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복귀 후 4경기에서 3이닝 동안 안타 6개(홈런 2개), 볼넷 2개를 내줘 4실점 했다.

MLB 통산 25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디아스의 명성엔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이날 패배로 시즌 69승 47패가 된 다저스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13개월 만에 다시 7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트레이드로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태릭 스쿠벌을 영입했고, 블레이크 스넬도 다음 주 복귀를 앞둬 곧 리그 최강 선발진을 갖출 전망이다.

그러나 믿었던 마무리 디아스가 흔들리면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마무리 교체 가능성에 관해 "솔직히 대안을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다른 투수들도 잘 던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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