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 황금기 이끈 '전설 수비수' 바레시 별세

이탈리아 축구 황금기 이끈 '전설 수비수' 바레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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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에서만 20년 선수생활…1982년 월드컵 우승 멤버

이탈리아 축구 황금기 이끈
이탈리아 축구 황금기 이끈 '수비 전설' 바레시 별세

[로이터=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1980∼1990년대 이탈리아 축구 황금기를 이끈 전설의 수비수 프랑코 바레시가 향년 66세로 별세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가 속했던 AC밀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바레시의 별세로 AC밀란의 모든 역사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그가 보여준 진심은 그의 등번호 6번처럼 구단의 DNA로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레시는 작년 8월 폐 결절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면역 치료를 받아왔다.

바레시는 선수 생활의 시작과 끝을 AC밀란에서 보낸 '원클럽맨'이었다. AC밀란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1978년 17세의 나이로 1군에 데뷔했다. 1982년 AC밀란이 3시즌 만에 또 세리에B 리그로 강등됐을 때도 팀을 떠나지 않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탈리아 축구 황금기 이끈
이탈리아 축구 황금기 이끈 '수비 전설' 바레시 별세

[AFP=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그가 20년의 선수 생활을 모두 AC밀란에서 보내는 동안 팀은 세리에A 리그 6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당시 유러피언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5개 시즌 AC밀란의 주장으로 활약한 뒤 1997년 은퇴했고 구단은 역사상 처음으로 그의 등번호 6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바레시는 이탈리아가 1982년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팀 멤버로 뛰었다. 1994년 월드컵에서는 주장을 맡아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지만 브라질과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바레시는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인터밀란의 전설적 수비수 주세페 베르고미와 함께 성화를 들고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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