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벵거 "물 보충 휴식, 좋아하지 않더라…대회 후 재검토"

[월드컵] 벵거 "물 보충 휴식, 좋아하지 않더라…대회 후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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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아르센 벵거 FIFA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
기자회견 하는 아르센 벵거 FIFA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르센 벵거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도입한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도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간) 벵거 전 아스널(잉글랜드)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에 도입된 물 보충 휴식 시간이 인기가 없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FIFA가 대회 이후 그 영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FIFA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3분간의 물 보충 휴식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전·후반 시작 후 22분가량이 지나면 주심은 경기를 중단해 선수들에게 수분 보충 시간을 준다.

FIFA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도입 이유는 '선수들의 건강 보호'다.

하지만 기온이나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모든 경기에서 동일하게 시행되는 물 보충 휴식은 FIFA에 거액의 중계권료를 내는 방송사에 '광고 시간'을 보장해주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BBC에 따르면 대회의 미국 내 중계방송사인 폭스스포츠의 월드컵 30초 광고 평균 가격은 20만∼30만달러(약 3억∼4억5천만원)다. 미국 경기 및 토너먼트 기간에는 75만 달러(약 11억2천만원)까지 치솟았다.

벵거 전 감독은 "때때로 사람들은 물 보충 휴식 시간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FIFA가) 월드컵 이후 그 영향에 대해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생각에는 (물 보충 휴식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축구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추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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