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메시 "연속 결승행, 미쳤다…믿었기에 잉글랜드에 승리"

[월드컵] 메시 "연속 결승행, 미쳤다…믿었기에 잉글랜드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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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아르헨, '숙적' 잉글랜드에 2-1 역전승…결승 진출

승리에 기뻐하는 메시
승리에 기뻐하는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연속으로 결승에 오르다니, 미쳤네요."

리오넬 메시는 천금의 도움 두 개로 아르헨티나를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올려놓은 뒤 이렇게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40분과 47분 연속골을 몰아쳐 2-1로 이겼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월드컵 무대에서 여러 번 명승부를 펼쳐 보였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뒤 맞대결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다.

메시가 잉글랜드와 경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엔소 페르난데스 무등 탄 메시
엔소 페르난데스 무등 탄 메시

[AP=연합뉴스]

그는 "특별한 감정이 들었다. 선수단 모두가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아르헨티나 국민이 정말 이기고 싶어 한 경기였고, 우리도 그랬다"며 "(두 나라의 대결은) 여전히 특별한 매치업"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로 끝난 1986년 멕시코 대회 8강 맞대결에서 2골을 책임진 디에고 마라도나처럼 이날 직접 득점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만점 활약'을 펼쳐 보였다.

메시는 이제 아르헨티나가 준우승한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한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로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는다.

브라질의 카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월드컵 결승에 3차례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

메시와 포옹하는 케인
메시와 포옹하는 케인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이번에 우승한다면 1958년, 1962년 대회에서 거푸 우승한 브라질 이후 64년 만이자 통산 3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이루는 나라가 된다.

연속으로 결승에 오른 것을 두고 "미쳤다"라는 말로 감격을 드러낸 메시는 "상황이 안 좋아 보일 때 또 한 번 우리가 해냈다. 믿음을 거두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골잡이 해리 케인은 "오늘 경기 내내 메시를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위협적인 선수들이 늘 그렇듯, 메시는 위험지역에서 공을 잡으면 뭔가를 만들어내는데, 오늘도 그렇게 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결승전은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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