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 일몰로 미뤄진 연장서 셰플러 꺾고 PGA 시즌 첫승

호블란, 일몰로 미뤄진 연장서 셰플러 꺾고 PGA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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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이벤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서 우승

우승한 호블란
우승한 호블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일몰로 하루 미뤄진 202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연장전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호블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버디 퍼트를 놓친 셰플러를 누르고 우승 상금 36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로써 호블란은 시즌 첫 승과 함께 PGA 투어 개인 통산 8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호블란은 28일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에 그치며 추격을 허용했고, 셰플러와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4라운드는 악천후로 한 시간 넘게 중단됐고, 그 여파로 인해 마지막 조 경기가 끝났을 때 일몰이 찾아왔다.

이에 대회 주최 측은 두 선수의 연장전을 29일로 연기했다.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마주한 두 선수는 정교한 샷 대결을 펼쳤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페어웨이 비슷한 위치에 티샷을 떨어뜨렸다.

이후 두 번째 아이언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려놨다.

셰플러는 홀 0.7m, 호블란은 홀 2m 앞에 공을 붙였다. 셰플러가 유리해 보였다.

그러나 먼저 버디 퍼트에 나선 호블란은 공을 홀에 떨어뜨렸다.

호블란은 주먹을 움켜쥐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기뻐하는 호블란
기뻐하는 호블란

[AFP=연합뉴스]

이 모습을 본 셰플러는 부담을 느낀 듯했다. 그의 버디 퍼트는 홀을 비껴갔고, 그대로 우승자가 가려졌다.

셰플러는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약 5개월 만에 정상을 노렸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30위, 김시우는 9언더파 73타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20언더파 260타로 3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19언더파 261타로 4위에 올랐다.

지난주 US오픈에서 우승했던 윈덤 클라크(미국)는 18언더파 262타로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샷 놓친 셰플러
마지막 샷 놓친 셰플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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