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일 대표팀 선수들, 자국 팬 600명에게 '무료 버스' 쏜다

[월드컵] 독일 대표팀 선수들, 자국 팬 600명에게 '무료 버스'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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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최종전 찾는 팬들 위해 사비로 버스 대절하기로

기자회견을 펼치는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
기자회견을 펼치는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독일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보러오는 600명의 자국 팬을 위해 사비를 모아 버스를 대절하기로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한국시간) "월드컵 기간에 대중 교통비가 지나치게 비싸졌다는 비판이 불거지자 독일 대표 선수들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관전하려는 자국 팬 600명의 버스 이동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독일은 26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펼친다.

경기장은 뉴욕 중심가에서 평소에 기차로 12.90달러(1만9천800원)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차표 가격이 150달러(약 23만원)까지 폭등했다가 비판 여론에 밀려 98달러(약 15만원)로 떨어졌다.

셔틀 요금 역시 애초 비슷한 구간을 80달러로 책정했다가 현재 20달러로 하락했다.

뉴저지 주지사는 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교통비 보조금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축구대표팀의 주장 요주아 키미히
독일 축구대표팀의 주장 요주아 키미히

[로이터=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을 찾은 자국 팬들의 교통비 부담이 커지자 독일 대표팀 선수들이 나섰다.

독일축구협회는 "월드컵 기간에 뉴욕의 높은 버스와 기차 비용을 고려해 대표팀 선수들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찾는 자국 팬 600명을 위한 무료 교통편을 마련했다"며 "주장 요주아 키미히와 동료들이 에콰도르전이 열리는 경기장까지 팬들을 실어 나르는 버스 대절 비용을 사비로 부담한다"고 밝혔다.

애초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인 미국은 2018년 유치 당시 무료 대중교통 제도를 운용하기로 약속했지만, 2023년 합의안을 수정해 팬들이 원가 수준의 교통 비용을 직접 지불하기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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