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1958년 월드컵 결승 유니폼 경매…낙찰가 90억원 넘을 듯

펠레의 1958년 월드컵 결승 유니폼 경매…낙찰가 90억원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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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가 두 골 넣어 브라질 첫 우승…'전설의 시작' 알린 대회

경매에 부쳐질 펠레의 1958년 월드컵 결승전 유니폼,
경매에 부쳐질 펠레의 1958년 월드컵 결승전 유니폼,

[소더비 제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축구 황제'인 고(故) 펠레(브라질)가 1958년 국제축구연맹(FIFA)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는 2일(이하 현지시간) "펠레가 1958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착용한 브라질 대표팀 10번 유니폼이 오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온라인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더비 관계자는 "이 유니폼은 축구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펠레의 전설적인 시대가 시작된 밤에 그가 입었던 옷"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소더비 측은 이 유니폼의 낙찰가가 600만달러(약 91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유니폼은 2022년 12월에 82세를 일기로 사망한 펠레가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우승을 안길 때 입은 것이다.

1958년 월드컵 당시 17세였던 펠레는 개최국 스웨덴과의 결승에서 두 골을 터트려 브라질의 5-2 승리를 이끌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펠레는 지금도 최연소 월드컵 결승 득점자로 남아 있다.

펠레의 활약으로 브라질은 대회 사상 처음 정상에 올랐고, 이후 펠레와 함께 두 번 더(1962, 1970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월드컵에서 우승컵에 세 차례나 입을 맞춘 선수는 펠레뿐이다.

브라질 펠레(가운데)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결승 당시 세리머니 하던 모습.
브라질 펠레(가운데)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결승 당시 세리머니 하던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펠레는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 직후 자신이 입었던 수제 유니폼을 룸메이트이자 대표팀 동료였던 디다에게 선물했다.

이 유니폼은 수십 년 동안 디다의 가족이 소장해 왔으며, 이후 브라질의 한 박물관에 전시됐다가 2004년 경매를 통해 현재의 신원 미상 소유자에게 넘어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축구 유니폼으로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이었던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착용했던 이른바 '신의 손' 유니폼이 2022년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930만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몇 달 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시절, 이른바 '라스트 댄스' 유니폼이 1천10만달러에 낙찰되면서 스포츠 유니폼 사상 최고가 신기록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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