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받은 패장' 수원FC위민 박길영 "아시아 챔피언 다시 도전"

'박수받은 패장' 수원FC위민 박길영 "아시아 챔피언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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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의 감사 인사.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의 감사 인사.

[수원FC위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시아 여자 클럽 축구 정상 도전을 아쉽게 마무리한 수원FC위민의 박길영 감독이 그동안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다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길영 감독은 22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수원FC위민을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로 시작하는 글에서 "지난해 11월,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의 첫발을 내딛던 날부터 오늘까지, 저희의 여정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수원FC위민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에 1-2로 역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인 북한 여자 축구 선수들의 방한 및 북한 여자 클럽팀 최초의 방한이 갖는 의미에 공동응원단 구성 등 경기 외적인 이슈까지 더해져 부담이 더 컸을 텐데도 수원FC위민은 빗속에서 치러진 내고향과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선전했다.

기자회견 하는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
기자회견 하는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9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기자회견에서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5.19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박 감독은 "먼저 폭우 속에서 선수들의 이름을 외쳐준 포트리스(수원FC 서포터스) 덕분에 저와 선수들은 외롭지 않았다"면서 "5월 20일, 그 밤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준결승전 후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 감독은 패장임에도 현장 취재진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패장에게 그런 갈채를 보내는 일이 얼마나 드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 박수 소리 역시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WK리그와 대한민국 여자축구에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선수단을 지원하는 구단 프런트의 헌신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게 돼 가슴이 아프지만 우리 선수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면서 "저희는 반드시 WK리그 정상에 서서, 다시 한번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에 도전하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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