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문턱서 발목 잡힌 LG 조상현 감독 "고개 숙일 일 아냐"

우승 문턱서 발목 잡힌 LG 조상현 감독 "고개 숙일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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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조상현 감독
창원 LG 조상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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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자력 우승 확정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조 감독은 31일 안양 정관장전 패배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에서 졌다고 해서 고개 숙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는 이날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에 74-84로 패했다.

승리했다면 1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 지을 수 있었으나, 아쉬운 패배 속에 매직넘버를 '1'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다소 급했고, 상대의 압박에 밀린 측면이 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지금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은 영상을 통해 수정해서 모레 열릴 kt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이날 이례적으로 84점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

조 감독은 "파울 여유가 있었음에도 초반 박지훈에게 연속 3점포 두 방을 내주며 느슨하게 시작했다"며 "LG답지 않은 수비였고, 주지 않아도 될 외곽포를 많이 허용한 것이 아쉽다"고 짚었다.

이날로 35승 16패를 기록하게 된 LG는 이제 역대 두 번째 정규리그 제패를 향한 마지막 고비를 남겨두게 됐다.

LG는 내달 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7위 수원 kt와 격돌한다.

만약 LG가 kt전에서도 패하고 2위 정관장과 3위 서울 SK가 추격의 고삐를 죄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특히 현재 3위인 SK(31승 19패)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LG가 전패할 경우, 두 팀은 동률을 이루게 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선 SK(4승 2패)가 정규리그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조 감독은 "SK 역시 선두 경쟁을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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