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쐐기골로 병주고 약주고 대기록까지…즐라탄 원맨쇼

자책골·쐐기골로 병주고 약주고 대기록까지…즐라탄 원맨쇼

링크핫 0 1,438 2021.10.24 11:09
쐐기골 넣은 즐라탄
쐐기골 넣은 즐라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불혹의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레나토 달라라 경기장에서 열린 볼로냐와 2021-2022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AC밀란의 4-2 완승에 이바지했다.

무릎, 발목 부상 탓에 앞서 정규리그에서 2경기만 교체로 소화했던 이브라히모비치의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였다.

오랜만에 시작부터 그라운드에 선 이브라히모비치는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이터=연합뉴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줘 하파엘 레앙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러나 AC밀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4분에는 자책골을 넣어 동료들을 마음 졸이게 했다.

상대가 왼쪽에서 찬 코너킥을 문전에서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골대 안으로 향하고 말았다.

AC밀란은 후반 7분 무사 바로우에게 2-2 동점골을 내줘 다 잡은 승리를 놓칠 지경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 13분 볼로냐에서 두 번째 퇴장 선수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다시 AC밀란에 넘어왔다.

자책골 넣는 이브라히모비치
자책골 넣는 이브라히모비치

[EPA=연합뉴스]

앞서 전반 20분 아다마 수마오로가 레드카드를 받았던 볼로냐는 후반 13분 로베르토 소리아노까지 퇴장당해 9명이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됐다.

후반 39분 이스마엘 베네세르의 역전골로 다시 앞서나간 AC밀란은 후반 45분 이브라히모비치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베네세르의 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과감하게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해 4-2를 만들었다.

이브라히모비치
이브라히모비치

[AP=연합뉴스]

AC밀란 팬들을 들었다 놓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대기록도 썼다.

실비오 피올라, 피에트로 비에르코보드,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에 이어 AC밀란 소속으로 40대의 나이에 세리에A 무대에서 득점을 한 4번째 선수가 됐다.

또 40대 선수로는 2017년 2월 프란체스코 토티(당시 AS로마·은퇴)에 이어 4년 만에 세리에A에서 득점했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가 정규리그에서 자책골을 넣은 것은 AC밀란 소속이던 2010년 키에보전 뒤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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